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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지하철 흉기 칼부림 사건을 제압한 오타쿠 남성의 사건이 화제다. 또한 그는 시상식 인터뷰에서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의 주인공 '힘멜'의 대사를 읊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등에서 큰 환호를 받고 있다.
지난달 21일 대만 타이중시의 지하철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흉기 난동으로 두 명의 승객이 찔린 가운데, 현장에 있던 17명의 승객들이 합심해 가해자를 제압했다.
이에 지난 4일 대만 시장 루슈엔은 제압에 동참한 승객 중 9명에게 감사를 표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들은 각각 한화 21만 원~84만 원의 보상과 대만 지하철(MRT)의 평생 무료 이용권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감사 시상식에 참석한 헬스 트레이너 쉬뤼시엔(27)은 일본 게임 '몬스터 헌터'의 코스프레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시 3개의 흉기를 휘두르는 범인을 저지하려다가 흉기로 얼굴을 베이기도 했지만 승객들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범인과 대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를 빼앗는 과정에서 큰 피해를 받은 쉬뤼시엔은 회복을 위해 7월 참석 예정이었던 파워리프팅 대회 훈련을 연기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사건이 오타쿠의 인식 변화에 끼친 영향
또한 그는 시상식에서 자신을 오타쿠라고 표현하며 애니메이션 대사를 읊었다. 이날 그는 "힘멜이라면 같은 일을 했을 것이다"라며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힘멜은 일본 판타지 만화 '장송의 프리렌'에 등장하는 주인공 용사 캐릭터다. 이 캐릭터의 특징으로는 헌신과 사랑을 상징한다. 그렇기 때문에 작중 동료들은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때마다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 테니까"를 말버릇처럼 말한다고 알려졌다.
이 시상식을 계기로 쉬뤼시엔은 온라인 상에서 '오타쿠의 빛'으로 떠올랐다. 급기야 일본 만화 '장송의 프리렌' 공식 트위터(X)에서도 그에게 존경심을 표현하기 위해 해당 대사를 인용하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 사건은 오타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크게 바꾼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지난 2014년 타이베이 지하철 흉기 테러 사건에서 평소 게임을 즐기는 한 대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4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을 당한 사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범인이 게임을 즐긴다는 이유로 '오타쿠의 묻지마 칼부림'으로 지칭되며 대중들의 오타쿠를 향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졌다.
이에 쉬뤼시엔은 "10년 전의 사건으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졌다"라며 "많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오타쿠는 그리 나쁜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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