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회사 '더그림엔터테인먼트'의 CEO이자, 웹툰작가 박태준의 건강 악화 근황이 화제다.
지난 11일 박태준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깨와 팔꿈치의 인대 파열 사실을 알렸다. 그는 2014년 만화가로 데뷔 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연재를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그는 "난 꿈을 이뤘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돈과 명예를 건강과 바꾼 것을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박태준이 만화를 공장처럼 찍어낼 수 있도록 영감을 준 김성모와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있다.
만화 공장 김성모의 후계자, 박태준
오래전부터 '박태준이 김성모의 후계자'라는 평가는 이미 공인된 사실.
2020년 7월 유튜브 '김성모 근성TV'에 출연한 박태준은 인터뷰에서 "저는 성모 형님한테 영향을 많이 받았거든요?"라고 고백하며 해당 사실에 신빙성을 더했다.
이어 그는 "(김성모가)긴 세월 묵묵히 버티고 자신이 옳음을 증명한 길을 걷고 싶다"고 덧붙이면서, 그는 김성모를 향한 존경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실제로 박태준의 그림체는 단순화된 극화체로 실사에 가까운 비율과 얼굴 묘사로 김성모 극화의 작법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심지어 그는 김성모와 동일하게 다작과 천편일률적인 소재로 공장처럼 만화를 찍어낸다.
그럼에도 박태준이 만들어내는 만화는 독자들의 니즈를 잘 겨냥해, 항상 최상위 인기 순위를 차지하며 상업적인 부분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또한 그는 다작하면서도 2014년 이후로 단 한 번의 휴재도 없었고. 그는 만화를 그리기 위해 하루에 6시간씩 자는 생활을 10년째 반복하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에도, 휴재 권유도 거부한채 투병 중 만화를 완성시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박태준과 김성모는 2021년 '쇼미더럭키짱!'의 작품을 함께 그린다.
해당 작품은 다른 만화보다 2.5배 많은 분량으로 주 5회 연재를 하였으며, 모든 요일에서 최상위 인기를 끌어 화제가 되었다.
특히 박태준은 김성모의 작품을 철저히 분석한 후, 밈처럼 희화화되는 요소들을 패러디하여 작품에 큰 웃음을 자아냈다.
스스로 증명한 '박태준은 옳았다.'
만화가 박태준은 자신에게 가장 영감을 준 사람 또한 김성모라고 밝혔다
박태준은 한 인터뷰에서 "김성모가 자신의 SNS에 '결국 내가 옳았다'라고 게재한 게시글이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이런 영향으로 박태준은 성실하게 자신의 길을 걸었고. 결국, 자신이 옳았음을 인정했다.
지난해 3월, 박태준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딩을 790억에 빌딩을 사들였으며 송파구, 신사동에도 빌딩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2021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자신의 수입이 대략 17억 5천만 원이라고 밝혔는데, 하지만 지금은 그 이상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2022년 3월 그가 설립한 스튜디오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신용보증기금, 이노폴리스, 네이버 웹툰,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약 140억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한편, 만화회사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유치한 투자금으로 웹툰 지적재산(IP)을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 3차 창작물로 확장할 것을 밝혔다.
또한 박태준은 "유능한 작가들과 작품을 발굴에 웹툰의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아마추어 작가 교육 사업 지원에도 뜻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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