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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투어 앙코르 공연 전석 매진…"날씨 바꿔버릴 기세로 화끈하게"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너를 만나면 눈물 차올라 / 바보 같은 난 아무 말 못 해 / 말해줘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때 이른 첫눈으로 쌀쌀한 바람이 매서웠던 8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
매년 연말이면 거리에서 울려 퍼지는 히트곡 '첫눈'의 멜로디에 맞춰 약 1만1천명의 떼창이 한목소리로 울려 퍼졌다.
수호, 세훈, 찬열, 디오, 카이 다섯 멤버가 빚어내는 따뜻한 하모니가 겨울의 정취와 잘 어우러져 포근한 분위기를 안겼다.
이 노래 주인공인 그룹 엑소가 개최한 여섯 번째 콘서트 투어의 앙코르 공연 '엑소라이즌 [닷]'(EXhOrizon [dot])에서다.
엑소는 6일부터 3일간 연 이번 공연으로 시야제한석까지 약 3만3천석 전석을 매진시키며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멤버 디오는 "오늘은 날이 흐린데, 날씨를 바꿔버릴 기세로 화끈하게 놀아보자"며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오늘 서울에서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하는데, 지금까지 모은 기운을 다 불사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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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는 올해 발표한 8집 타이틀곡 '크라운'(CROWN)을 부르며 무대에 처음 등장했다. 곡명처럼 지름 23m의 대형 링 형태 LED에 표출된 거대한 왕관이 멤버들의 머리 위에 자리했다.
이들은 이어 '몬스터'(Monster)·'서퍼케이트'(Suffocate) 등으로 강렬한 무대를 꾸몄고, 중앙제어로 번쩍번쩍 빛을 뿜어내는 응원봉 물결이 장내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멤버들은 '문라이트 섀도즈'(Moonlight Shadows)에선 돌출 무대에 설치된 리프트를 타고 스탠딩 마이크를 활용해 보컬 실력을 뽐냈다.
엑소는 2012년 데뷔 이후 3세대 K팝 그룹의 선두 주자로 활약하며 우리나라를 넘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멤버들은 공연에서 지난 14년간의 히트곡을 쏟아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엑소는 '템포'(Tempo), '로또'(Lotto), '코 코 밥'(Ko Ko Bap),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로 이어지는 역대 타이틀곡 메들리로 팬들과 추억을 되짚었다.
또한 '럭키 원'(Lucky One), '파워'(Power), '돈트 파이트 더 필링'(Don't Fight The Feeling), '런'(Run) 등 신나는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메들리로 관객을 전원 일으켜 세우며 장내를 클럽 분위기로 만들었다.
멤버들은 각 잡힌 칼군무로 카리스마를 뽐내기 보다는 돌출 무대 등 공연장 곳곳을 훑으며 팬들과 친숙하게 교감하는 데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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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반에는 '싱 포 유'(Sing For You), '포 라이프'(For Life), '유니버스'(Universe)와 함께 '첫눈'으로 이어지는 윈터송 메들리로 계절에 어울리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디오는 이들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지 않느냐"며 "다음에는 엑소의 추억이 정말 많이 담긴 노래들을 들려드리려 한다. 이 겨울, 그리고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곡들을 불러드리겠다. 다 같이 추억 속으로 떠나가 보자"고 말했다.
엑소는 '파라다이스', '텐더 러브'(Tender Love), '피터팬'을 앙코르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멤버들은 이번 투어를 통해 베트남 호찌민, 일본 도쿄·나고야,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전 세계 14개국에서 27회에 걸쳐 팬들을 만났다. 모든 공연은 전석 매진됐다.
콘서트 마지막 날이었던 이날 공연은 국내는 물론, 일본·홍콩·마카오·미국·멕시코 등 전 세계 23개국 757개 영화관에서도 생중계됐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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