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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샤를 드골 이야기…2편 '자유의 시대'는 25일 스크린에

[모비데이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맞선 샤를 드골의 이야기를 그린 프랑스 영화 '드골: 저항의 시작'이 오는 11일 개봉한다.
드골(1890∼1970)은 프랑스의 군인이자 정치가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저항한 레지스탕스의 대표 인물이다. 1959년 프랑스 대통령에 취임해 10년간 재임했다.
영화는 나치 독일이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폭격하고 프랑스 파리까지 점령한 시점에서 시작한다. 프랑스의 앙리 필리프 페탱 원수가 "싸움을 멈추겠다"고 발표하면서 프랑스의 저항은 이대로 끝나는 듯하다. 그러나 영국으로 건너간 드골(시몬 압카리안 분)이 BBC 라디오 방송으로 프랑스 국민에게 저항을 호소하면서 새로운 불씨를 지핀다.
영화는 드골의 행적에 집중해 그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낸다. 프랑스 국가 원수가 항복해 모두가 끝났다고 말하는 상황에서도, 혼자 저항의 목소리를 이어가는 드골은 뚝심 있는 애국자다. 눈앞에 포탄이 떨어져도 놀라지 않을 정도로 대담하면서도, 모두가 반대하는 작전을 홀로 고집해 무모해 보이기도 한다. 모기가 자기를 물지 않을 것이라고 고집을 피우는 모습은 우스꽝스럽게 느껴진다.

[모비데이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영화는 그런 드골의 뚝심이 저항의 물결을 만드는 과정을 따라간다. 주변의 냉소 속에서도 드골을 중심으로 망명 정부가 만들어지고 군이 결집하면서 나치 독일을 향한 반격의 진용이 갖춰진다. 드골은 전장에서 군을 이끌기도 하고, 협상장에서는 동맹국과의 갈등도 피하지 않으며 프랑스 독립을 향해 나아간다.
영화는 프랑스 내에서 일던 저항의 움직임도 담았다. 페르낭(플로리앙 르지외르), 리비아(아나마리아 바르톨로메이) 등 시민들이 나치의 감시를 피해 사람들을 모아 파리 개선문에서 시위하는 장면은 프랑스 독립이 드골 한 사람만의 공이 아님을 보여준다.
샤를 드골의 이야기는 '드골: 저항의 시작'과 '드골2: 자유의 시대' 2부작으로 구성됐다. '드골: 저항의 시작'에 이어지는 '드골2: 자유의 시대'는 1943년 카사블랑카 회담을 시작으로 파리가 나치 독일로부터 해방될 때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25일 개봉한다.
2부작 영화는 약 1천500억원을 투입해 제작됐으며, 지난 6월 프랑스에서 개봉해 6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편은 올해 열린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프랑스 외교관 출신의 안토닌 보드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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