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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박정희, 근대화 국부"…'보수 성지'서 지지층 결집 행보(종합)

입력 2026-10-30 16: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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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前대통령 오찬 이어 박정희 생가 방문…농가서 벼수확하며 농심도 공략




지지자들과 악수하는 장동혁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자리에서 환영나온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6.10.30 mtkht@yna.co.kr



(구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생환으로 보수 진영의 차기 경쟁이 가열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보수의 성지'로도 불리는 경북 구미를 찾았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이후 올림픽공원 시위에 합류해 강성 우파 행보를 한 데 이어서 구미를 방문, 영남의 전통적인 지지층을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영화 '암살자(들)'로 촉발된 역사 왜곡 논란을 비판하며 "어떤 의도를 갖고 역사를 왜곡하려 하더라도 박 전 대통령이 이룬 조국 근대화의 역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방문이 역사 왜곡 문제에 대해 우려와 분노를 표현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박 전 대통령 생가 추모관에서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영전에 참배하고, 방명록에 "중단하는 자는 승리하지 못한다. 잊히지 않는 이름, 흔들리지 않는 역사. 근대화의 국부 박정희"라는 글을 남겼다.


장 대표는 지난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좌파 진영의 역사 왜곡이 영화 등을 통해 교육되는 것이 우려스럽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박정희 생가 찾아 참배하는 장동혁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관에서 참배하고 있다. 2026.10.30 mtkht@yna.co.kr


장 대표는 이후 무을면의 한 농가로 이동해 직접 콤바인을 운전해 벼 수확을 돕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농지 전수조사와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 가입 추진으로 정부·여당을 향한 농촌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적극적인 농심(農心) 포섭에 나선 것이다.


벼 수확을 마친 뒤 농민들과 비빔밥, 막걸리 등 새참을 두고 마주 앉은 장 대표는 "우리 식량 안보를 든든히 지켜주시는 농민 여러분들 덕에 대한민국이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대한민국을 지켜온 힘은 농민들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엄기룡 무을농협 조합장은 "이번에 농지 전수조사를 한다고 해서 무을면 땅값도 반 가까이 떨어졌는데 거래도 안 된다. 농사짓는 사람들 불만이 대단하다"며 "국민의힘이 농민들을 좀 더 잘 살 수 있게 해달라"고 했고, 장 대표는 "그리하겠습니다"라고 목소리 높여 답했다.


이날 장 대표의 구미 방문에는 정희용 사무총장, 경북도당위원장 김형동 의원 및 구미 지역 구자근·강명구 의원 등이 동행했고, 구미 지역 당원 등 100여명이 모여 '장동혁 왕자 구미 방문 대환영'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흔들며 환영했다.


장 대표의 지방 방문은 지난 25일자로 최장수 국민의힘 대표가 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최장 임기 기록에 대한 소회를 묻는 기자들에게 "탄핵과 조기 대선 이후에 무너져가는 당을 지금까지 끌고 오고, 당 대표 역할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믿고 응원해주신 당원과 지지자들 덕"이라며 "앞으로도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고, 국민 속으로 깊이 들어가 사랑받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가을 들녘서 벼 베는 장동혁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경북 구미시 무을면의 한 들녘에서 벼 수확을 하고 있다. 2026.10.30 mtkht@yna.co.kr


all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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