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엑스맨' 프로페서X 하늘나라로…배우 패트릭 스튜어트 별세

입력 2026-10-30 06:54:10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스타트렉' 피카르 선장役으로도 큰 인기…향년 86세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프로페서엑스(X), '스타트렉' 시리즈의 장뤼크 피카르 선장 역을 맡았던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가 2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SF장르 인기 시리즈를 통해 오랜 기간 사랑받았던 배우 스튜어트가 알츠하이머병 및 루이소체 치매를 앓던 끝에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숨졌다고 29일 보도했다.


스튜어트는 1940년 영국 요크셔주(州)에서 태어났으며, 가정폭력을 저지르는 아버지로 인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에게 도피처가 되어준 것은 연기 활동이었다. 12세부터 지역 극단에서 연기를 했고, 연극학교 등록금을 모으기 위해 1년간 가구 판매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17세의 나이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브리스틀 올드 빅 연극학교에 입학한 스튜어트는 2년 뒤 '보물섬'으로 무대에 처음 올랐다. 이외에도 '헨리 5세', '갈릴레오의 삶' 등 여러 연극에서 주연을 도맡았다. 1971년에는 '한여름 밤의 꿈'으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했다.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고전 연극에 주로 도전해 온 배우였던 스튜어트가 미국 대중문화에 한 획을 그은 인기 시리즈인 '스타트렉'에 출연하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에서였다.


대학교수인 친구의 초대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를 찾아 셰익스피어 연극을 시연하던 중 '스타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 프로듀서의 눈에 띄어 캐스팅된다.


당시 대머리 영국인이 새 시리즈에 출연하는 것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로버트 저스트만 프로듀서는 캐스팅을 밀어붙였고, 스튜어트는 1987년 프랑스 출신의 평화주의자 선장인 장뤼크 피카르로 등장해 큰 인기를 얻는다.


극 중 피카르 선장이 침착한 말투로 내뱉는 '그렇게 진행하시오'(Make it so)는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이 시리즈는 7개 시즌으로 이어지며 1994년에 마무리됐지만, 이후에도 영화 '스타트렉 제너레이션'(1994), '스타트렉: 퍼스트 컨택트'(1996), '스타트렉: 네메시스'(2002) 등에 잇달아 출연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엑스맨' 시리즈에서 돌연변이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선한 역할인 프로페서X를 연기했다.


'엑스맨' 시리즈가 오랜 기간 사랑받으면서 2017년 '로건'까지 주연으로 출연했고, '어벤져스: 둠스데이'(2026)에는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1999), 시트콤 '프레이저(2003), 애니메이션 '아메리칸 대드!'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기를 선보여왔다.


연기자로서 큰 성공을 거둔 그는 2001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받았고, 2010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heeva@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10-30 0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