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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교관·에일리언 함장' 배우 톰 스커릿 별세

입력 2026-10-23 09: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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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 펜스'로 1993년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




미국 배우 톰 스커릿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영화 '탑건'(Top Gun)과 '에일리언'(Alien)으로 이름을 알린 미국 배우 톰 스커릿이 2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3세.


뉴욕타임스(NYT)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스커릿의 유족은 이날 그가 자연사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세상은 그의 뛰어난 연기 경력을 통해 그를 알았지만, 우리에게 그는 유머와 호기심, 지혜와 너그러움을 지닌 사람이자 삶에 사랑을 가져다준 존재였다"고 추모했다.


1933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난 스커릿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공군에 입대해 4년간 복무했다.


웨인주립대에 진학한 그는 영화 '시민케인'(Citizen Kane)을 보고 영화 제작에 매료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로 학적을 옮겼다.


마지막 학기 때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워 헌트'(War Hunt)에 캐스팅돼 1962년 배우의 길로 들어선 그는 60년간 스크린에서 친숙하면서도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한동안 단역밖에 맡지 못했던 스커릿은 1977년 영화 '터닝포인트'(The Turning Point)로 전미 영화평론가협회 최우수 조연상을 받았고, 영화 '에일리언'의 우주선 함장역, '탑건'의 비행 교관역을 맡으며 대중적 명성을 얻었다.


TV 시리즈에도 얼굴을 내밀었는데 CBS 드라마 '피켓 펜스'(Picket Fences)로 1993년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스커릿은 법 집행관이나 군인, 자신감 넘치는 아버지 등 권위적이고 미국적인 인물을 주로 연기했고 1997년 '디바이디드 바이 헤이트'(Divided by Hate)에서는 연출과 주연을 함께 맡기도 했다.


그는 과거 '필름 코멘트'와 인터뷰에서 "시각적 스토리텔링의 모든 요소를 아우르는 작업에 매료됐다"며 연출과 각본 작업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커릿은 1957년 샬럿 섕크스와 결혼해 세 자녀를 낳았지만 1972년 이혼했다.


두 번째 부인 수잔 엘런 아란과는 1명의 자녀를 낳았고, 1998년 결혼한 셋째 부인 줄리 도카시키와도 자녀 한명을 뒀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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