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북한, AI 영상 제작 관심…中 기업에 또 대표단

입력 2026-10-21 10:46:48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풀스택 AI 콘텐츠 제작 시스템' 견학


올해 1월엔 교육성 관계자들 中기업 방문해 협력안 논의




중국 후난셰어테크놀로지 방문한 북한 영화계 대표단

[회사 보도자료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북한의 영화계 대표단이 중국 후난성에 있는 인공지능(AI) 영상 기술 기업을 최근 방문했다.이는 북한이 영화·영상 제작에 AI 도구를 활용하는 데 관심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난셰어테크놀로지(湖南榭尔科技有限公司)는 19일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최근 북한 영화 대표단이 자사를 방문해 시찰했다고 밝혔다.


대표단 단장의 이름은 '김은철'(金銀哲)로 표기됐으나 직함 등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NK뉴스는 이 이름에 해당하는 북한 인사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은 이 회사의 '풀스택 AI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직접 둘러보면서 AI 영상 제작, AI 단편 드라마 산업화 생산 라인, 지능형 디지털 콘텐츠 생성 등 핵심 기술 성과를 경험했다.




중국 후난셰어테크놀로지 방문한 북한 영화계 대표단

[회사 보도자료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지능형 시나리오 분석, 자동 스토리보드 생성, 디지털 장면 구성, 가상 캐릭터 연기, 영상 편집, 다국어 자막 제작 등 AI 영상 제작 공정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양측은 디지털 영화 제작과 여러 매체를 통한 문화 콘텐츠 유통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전통적인 영화가 민족의 "역사적 기억"을 담고 있다며 AI를 문화 전파의 중요한 도구로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AI 도구를 통해 자국의 영화 제작과 고전 영화의 디지털 복원, 북한 작품의 해외 홍보를 활성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양측은 이번 방문이 AI 영상·영화 기술과 창작 도구 분야의 협력으로 이어져, "교류에서 사업 실행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NK뉴스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이 AI 분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 기업을 방문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적어도 두 번째다.


올해 1월에는 북한 교육성 관계자들이 선전에 있는 블라즈정보기술(深圳市博乐信息技术有限公司)을 방문해 AI와 확장현실(XR) 제품을 체험하고 북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현지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양측은 북한의 역사·예술·관광 자원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공동 개발도 모색했다.




중국 후난셰어테크놀로지 방문한 북한 영화계 대표단

[회사 보도자료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이번 방문은 북중 관계가 가까워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올해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7년 만에 북한을 방문했을 때 과학기술 분야의 "실질적 협력"과 문화·미디어 분야 교류를 확대하자고 촉구했다.


북한은 최근 몇 년간 AI 활용 확대를 모색해 왔다고 NK뉴스는 설명했다.


2025년부터 AI 연구자들을 러시아로 보내 공부하도록 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무기체계에 AI를 접목할 것을 거듭 주문했다.


NK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이전에도 해외 시청자를 겨냥한 숏폼 영상을 시도한 바 있다.


평양에 있는 서광미디어는 2018년부터 젊은 브이로거들이 등장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여러 개를 운영했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통일 노선을 포기한 뒤인 2024년 이 계정들은 폐쇄됐다.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보도된 북한의 AI 관련 활동은 대체로 무기 분야에 집중돼 있다.


북한 관영매체가 지난주 시험했다고 보도한 AI 유도 어뢰 체계도 여기에 포함된다.


limhwasop@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