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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시 배회할 섬뜩한 괴물의 탄생…바디 호러 '클레이페이스'

입력 2026-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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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걸' 잇는 DC 스튜디오 작품…"완전한 공포 영화"




영화 '클레이페이스' 속 장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눈빛이 다정한 남자 맷 헤이건(톰 리스 헤이스 분)은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배우다.


"재능이 넘친다", "카멜레온 같은 배우"라는 찬사를 낳은 헤이건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까지 오르며 인생의 상승세를 탄다.


그러나 고담시의 클럽 베수비오에 간 이후 그의 인생은 극적으로 뒤바뀐다. 폭력 조직의 우두머리 마르코스 자보(다비드 덴시크)의 애인과 밤을 보낸 대가로 헤이건은 얼굴이 훼손되고, 지금까지 쌓아 올린 배우로서의 명성을 잃게 된다.


자기 얼굴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던 헤이건은 코르 박사(나오미 애키)가 개발한 '나노셀'을 알게 된다. 나노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세포의 회복을 돕는 기술이다. 아직 증명되지 않은 기술이지만, 헤이건은 간절한 마음으로 시술을 받는다.


이후 헤이건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신체적 증상을 겪으며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빠진다.




영화 '클레이페이스' 속 장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클레이페이스'는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배우 헤이건이 괴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2021)의 제임스 건 감독이 수장으로 있는 DC 스튜디오가 '슈퍼맨'(2025)과 '슈퍼걸'(2026) 이후 선보이는 DC 유니버스 영화다. DC 코믹스 만화에 등장하는 악당 캐릭터 클레이페이스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이야기를 꾸몄다.


제작진은 헤이건의 특성을 신체 훼손으로 공포를 안기는 장르 '바디 호러'로 소화했다. 헤이건은 계속된 시술 끝에 몸이 변형되는 부작용을 겪는다. 그 모습은 관객을 놀라게 할 정도로 흉측하며, 헤이건의 통제에서 벗어난 것이다. 헤이건이 어떤 기이한 모습으로 등장할지 알지 못한다는 점이 공포를 자아낸다.


헤이건의 신체가 훼손되고 부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점도 공포 요소다. 범죄 조직이 헤이건 얼굴에 칼을 대고 헤이건이 쪽가위로 자기 신체를 훼손하는 장면은 몸서리치게 만든다. '우먼 인 블랙'(2012), '스픽 노 이블'(2024) 등의 공포 영화를 만든 제임스 왓킨스 감독은 바디 호러라는 장르에 충실하게 작품을 연출했다.




영화 '클레이페이스' 속 장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는 헤이건이라는 배우가 내면마저 괴물로 변하는 과정도 충실히 묘사했다. 헤이건은 가난한 길거리 출신이라는 점을 딛고 긍정적인 힘으로 성공했다. 그러나 진짜 자신이 누구인지 정체성에 혼란을 계속 느껴온 배우기도 하다. 범죄 조직의 공격으로 모든 것을 다 잃은 이후 헤이건은 분노와 증오의 화신으로 변화한다. 이는 신체의 변형과 맞물리면서 헤이건을 섬뜩한 괴물로 만든다.


고담시 특유의 어둡고 축축한 좁은 뒷골목도 작품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일조한다. 영화는 그렇게 고담시를 배회할 악당의 탄생을 알린다.




영화 '클레이페이스' 속 장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작진은 헤이건의 신체 변형을 실감 나게 묘사하기 위해 18단계에 걸친 특수분장을 제작한 뒤, 여기에 컴퓨터그래픽(CG)을 결합하는 방식을 썼다. 얼굴이 무너지고 피부가 흘러내리는 모습을 얇은 실리콘 등을 사용해 구현했다. 헤이건 역의 배우 해리스는 준비하는 데 최대 4시간에 달하는 특수 분장을 소화했다.


각본 작업에는 '척의 일생'(2025), '닥터 슬립'(2019) 등을 쓴 마이크 플래너건이 참여했다. DC 스튜디오 대표 제임스 건 감독은 '클레이페이스'를 "완전한 공포 영화"라고 소개했다.


21일 개봉. 108분.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클레이페이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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