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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관객 20만명 넘었다…"11년 만에 처음"

입력 2026-10-15 11: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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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개막하고 상영 늘린 영향…폐막식 때 경쟁부문 수상작 발표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

(부산=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일인 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에서 정한석 집행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참석자는 왼쪽부터 김영덕 마켓위원장, 박광수 이사장, 정 집행위원장, 박가언 부집행위원장. 2026.10.15 scape@yna.co.kr



(부산=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 수가 11년 만에 2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일인 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영화제 관객이 20만명을 돌파했다"며 "이는 2015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본 관객은 20만43명으로 집계됐다. 영화제 초청작(18만5천239명), 커뮤니티비프 상영작(5천186명), 동네방네비프 상영작(9천618명)을 합한 수치다.


여기에 프로그램 이벤트와 부대 행사 관객 7만6천984명까지 합하면 총 관객 수는 27만7천27명에 달한다. 이는 30회를 맞았던 지난해보다 약 4만명 증가한 규모다.


관객 수 증가는 수요일 개막 관행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개막일을 화요일로 앞당기고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상영을 4회에서 5회로 늘린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주최 측은 평가하고 있다.


휴가를 내고 영화제에 참석한 직장인 등이 화요일부터 주말까지 부산에 체류하며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영화제 기간 부산의 8개 극장을 중심으로 315편의 작품이 상영됐다. 공식 초청작은 246편이며, 이 중 세계 최초로 공개된 월드 프리미어는 94편이었다.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영화산업 플랫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는 3만484명이 방문했다. 129개 부스가 설치돼 32개국 339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올해의 영화인상 수상자인 양쯔충(양자경) 배우, 영화산업에서 여성의 위상을 높인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까멜리아상 수상자인 시안화(허안화) 감독,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인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비롯한 세계 영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공식 내한은 처음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을 비롯해 매기 질렌할, 샤를로트 갱스부르, 이자벨 위페르, 저우쉰, 판빙빙, 고레에다 히로카즈, 마지드 마지디, 라브 디아즈, 린타로 등 외국 거장 감독과 배우, 이창동, 나홍진, 김지운, 임권택, 정지영, 배창호, 이명세 감독과 설경구, 전도연, 조여정, 조인성 등 국내 감독과 배우도 대거 부산을 찾았다.


모든 일정이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영화 '암살자(들)'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연배우의 영화제 참석과 무대 인사 등 일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개막작 기자회견에서 '암살자(들)' 관련 질문이 제대로 답변을 못 받은 데 대해 "당시 배우의 신변이 위협받던 때였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숙의되지 않은 발표가 신변의 위협이나 정쟁의 도구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차원에서 조심했던 것"이라며 다음 날 경쟁 부문 기자회견에서는 비슷한 질문에 대해 충분한 답변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는 이날 오후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폐막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경쟁 부문 심사 결과도 폐막식에서 공개된다.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아시아 영화 13편이 초청됐고, 중국 장이머우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경쟁 부문 수상자는 '부산 어워드'를 받게 되며, 대상 수상작은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부여된다.


정 집행위원장은 "올해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책임자가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해 집행부와 논의했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진척시켜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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