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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EBS 특집 다큐 편성…어린이 퀴즈쇼·AI 콘텐츠도
쿠플, 영화 '동주'·'말모이' 등 무료 제공…연휴 스포츠 중계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올해는 일제강점기였던 1926년 조선어연구회가 10월 9일을 '가갸날'(한글날)로 선포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돌을 기념해 방송가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풍성한 특집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인다.
9일 방송가에 따르면 MBC는 이날 오전 8시 50분 특집 다큐멘터리 '한글 100년을 부르다'를 방송한다. 1928년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녹음된 언어학자 이극로 선생의 실제 육성과 조선어학회의 '조선말큰사전' 편찬 뒷이야기를 소개한다. 또 언론인 손석희와 함께 방송언어 변천사를 짚어보고, 밴드 브로콜리너마저가 완성한 헌정곡도 공개한다.
KBS는 오는 10일 오후 10시 15분 '다큐온'의 한글날 기획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홇배이셔도'를 1TV를 통해 방송한다. 조선의 모든 공식문서를 한글로 작성하게 한 1894년 고종의 국문 칙령, 일제의 탄압 속에서 16만개의 우리말 어휘를 수집한 조선어사전 편찬위원회 등 100년간 한글을 지켜온 사람들의 노력을 돌아본다.
또 KBS 1TV의 교양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는 한글날 특집으로 전국 초등학생 471명이 참가한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 대회'를 방송 중이다. 지난 5일 방영된 본선(1부)을 거쳐 8명 중 4명이 결선에 올랐으며, 오는 12일 결선(2부)에서 가려지는 최종 우승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BS는 세종학당재단과 공동 제작한 2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한글, 100년의 편지'를 이날 오후 6시 50분부터 1TV를 통해 연속 방송한다. 배우 박건형이 프리젠터와 내레이션을 맡아 한글 100년의 여정을 전한다.
1부 '살아남은 글자, 한글'에서는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와 간송 전형필 등 한글을 지키기 위해 힘써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돌아보고, 12개국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글 학습 실험을 진행한다. 이어 2부 '위대한 여정, 한글로드'에서는 재일교포와 고려인의 한국어 계승 노력과 해외 세종학당의 한글 열기를 전한다.
또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세종대왕의 충녕대군 시절부터 훈민정음 창제까지 일대기를 다룬 어린이 역사 애니메이션 '덩이랑 쾡이랑 인물 한국사 - 세종대왕' 마지막 편을 방송한다.
앞서 EBS 1TV는 지난 4일 AI 기술로 복원한 세종대왕이 신하들의 훈민정음 반대 상소를 두고 고뇌하는 모습을 그린 'AI 드라마 - 부활수업: 세종 이도' 편을 방영했다. 지난 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조현용 경희대 교수의 4부작 강좌 '클래스e - 한글과 한국어의 매력'도 방송 중이다.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는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을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동주'와 '말모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연휴 기간 포뮬러원(F1) 싱가포르 그랑프리와 이강인·손흥민·김민재 등이 출전하는 축구 경기, 미국프로농구(NBA) 프리시즌 등 스포츠 생중계도 선보인다.

[E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ahye_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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