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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감서도 '암살자(들)' 공방…"학생들에 위험" "영화 검열"

입력 2026-10-07 12: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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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정성국-혁신당 강경숙 고성 설전…교육부 보고미흡 질타도




교육부 국정감사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선서문을 위원장인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에게 제출하고 있다. 2026.10.7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7일의 교육부 등 국정감사에서는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망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첫 질의자로 나선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이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하자,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은 "영화 검열"이라고 항의하며 언쟁이 붙었다.


정 의원은 최교식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최근 울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투표로 단체 관람을 추진했다가 파장이 커지자 취소했다"며 "이 영화를 보고 학생들이나 국민이 잔상이 남아서 이 사실을 믿고 이야기되는 부분들은 상당히 위험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영화들이 나왔을 때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거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교육부에서 관여해야 하지 않나"라며 "영화, 뉴스, 유튜브 등에서 나오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실적을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최 장관은 "사실을 잘못 이해하고, 잘못된 사실을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역사에 대한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의사신청 발언을 통해 "국회는 영화 검열위원회가 아니다"라며 "영화 한 편을 갖고 국민의힘이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강 의원의 언성이 높아지자 국민의힘 소속 김희정 위원장은 마이크를 꺼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간사가 의사진행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다른 의원의 질의와 관련돼서 소리를 지르거나 의사진행 발언을 두고 이야기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의 항의에도 "위원장의 진행에 끼어드는 여당 간사도 주의하라"며 "필요하면 법제사법위원회로 가시라"고 덧붙였다. 법사위는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 백승아 의원은 지난해 영화 '건국전쟁 2' 관람 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발언을 인용하며 "역사를 기록하는 다양한 방식 그리고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은 모두 다 존중되어야 한다"면서 "영화에서 주장하는 새 사실이 문제가 있다면, 객관적 자료로 서로 증명하고 검증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 '암살자(들)'을 학생들이 보고 어떤 게 사실이고 어떤 게 허구적 상상에 의한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교육을 하면 좋겠다"고 교육부에 당부했다.


야당을 중심으로 교육부의 부실한 자료 제출 및 보고 준비에 대한 질타도 나왔다.


국민의힘 간사 서범수 의원은 "지난 9월에 일어났던 수시 원서 접수 '먹통' 사태에 대한 원인이나 대책에 관해서도 이야기가 돼야 하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와 관련해서 일선에서는 교부금이 줄어들고 교육 환경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걱정들을 많이 하는데 지금 41페이지(짜리) 업무보고에는 (관련 내용이) 단 한 줄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오후 해당 안건들에 대한 업무보고를 다시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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