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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K팝 가수, 재능 뛰어나…제니와 협업하고 싶어"

입력 2026-10-05 12: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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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서재페 앳 더 씨어터' 무대…"韓관객 '떼창' 잊을 수 없어"


"음악이 가진 힘은 '연결'…함께 부르는 노래, 굉장히 신기한 일"




덴마크 출신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토퍼

[프라이빗 커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선우 기자 = "제가 한국에서 만난 K팝 가수들은 모두 굉장히 재능이 뛰어나고 열심히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덴마크 출신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토퍼는 5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언어, 문화 등 저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온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는 걸 좋아한다"며 "그런 차이로 인해 음악에 접근하는 방식도 자연스럽게 달라지고, 그런 순간에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협업하고 싶은 K팝 가수로는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를 꼽으며 "정말 흥미로운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함께 작업한다면 어떤 음악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는 대표곡 '배드'(Bad), '톨드 유 소'(Told You So) 등으로 사랑받은 싱어송라이터로,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담은 팝 음악을 선보여왔다.


한국 가수와도 인연이 깊다. 국내에선 2020년 청하와의 듀엣곡 '배드 보이'(Bad Boy), 2024년 이영지와의 듀엣곡 '트러블'(Trouble) 등을 발표했다.


크리스토퍼는 내달 19∼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서재페 앳 더 씨어터' 무대에 오르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서재페 앳 더 씨어터'는 매년 봄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의 브랜드를 가을 시즌까지 확장한 공연 시리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그는 "한국에서 처음 공연했을 때가 생각난다. 작은 공연장이었는데 관객이 바로 가까이에 있다는 게 굉장히 강렬하게 느껴졌다"며 "한명 한명의 얼굴이 보이고, 객석의 반응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KSPO돔처럼 큰 공연장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도 좋아하지만, 가까운 거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도 분명히 있다"며 "이번에는 다시 관객들과 조금 더 가까이 호흡하면서 그때의 느낌을 되살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 출신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토퍼

[프라이빗 커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크리스토퍼는 그간 내한 공연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으로 자신의 음악을 알아주는 한국 관객들을 꼽았다.


크리스토퍼는 "제 음악을 아는 분들이 그렇게 많다는 게 정말 놀라웠다"며 "한국은 덴마크에서 먼 곳인데 2017년 처음 한국 무대에 섰을 때 관객분들이 제 노래를 따라 부르는 걸 들으니 정말 신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로 한국은 제게 굉장히 특별한 곳이 됐다"며 "다시 올 때마다 팬들과의 유대감이 더 깊어지는 느낌이 든다. 이번 공연으로 다시 만날 생각에 정말 설렌다"고 했다.


특히 한국 관객들의 '떼창'은 크리스토퍼에게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는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이 '배드'의 모든 가사를 그대로 따라 부른 순간은 잊을 수 없다"며 "한국 관객들의 '떼창'은 제 공연에서 좋아하는 순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한국 팬들에게 바라는 것은 변함없이 큰 목소리로 노래해주는 것이다.


크리스토퍼는 "한국 관객들에게 바라는 건 늘 해주시던 그대로다. 있는 힘껏 크게 노래해 달라"며 "저도 무대에서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낼 테니, 이번에도 오랫동안 함께 기억할 수 있는 멋진 밤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음악의 힘은 '연결'이다.


"제가 덴마크에서 쓴 한 곡이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한국의 누군가에게는 어느새 전혀 다른 의미가 되기도 하잖아요. 그러다 어느 날 공연장에서 실제로 만나 그 노래를 함께 부르게 되고요. 굉장히 신기한 일이죠. 저는 그게 음악이 가진 힘이라고 생각해요."


sun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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