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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심장서 韓작품을"…할리우드서 제1회 LA한국영화제 개막

입력 2026-09-25 14: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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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영화부터 독립영화까지 소개…유지태·매기 강·김지운 등 참석




배우 유지태와 매기 강 감독

[김경윤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영화계 산실 할리우드가 자리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국 영화를 조명하는 행사가 열렸다.


주LA한국문화원은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LA 하모니 골드 프리뷰 하우스에서 제1회 LA 한국영화제(LAKFF) 개막식을 열고 한국에서 인기를 끈 영화부터 해외에서 호평받은 영화, 독립영화까지 다양한 층위의 한국 작품을 선보이기 위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지만, 한국 감독과 배우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거미집'·'밀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 배우 유지태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만든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 헌트릭스 멤버 조이 목소리를 연기한 유지영, 사자보이즈 멤버 미스터리의 노래 목소리를 맡은 유키스 출신 배우 케빈 우, 넷플릭스 '코브라 카이'에 출연한 호주 배우 앨리샤 해나 김 등이 참석했다.




제1회 LA한국영화제 개막작 '세계의 주인'

[김경윤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참석자들은 입 모아 영화의 도시 LA에서 이번 행사가 열리게 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매기 강 감독은 "영화가 만들어지는 도시, LA에서 한국 영화를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는 것이 너무 의미가 크다"며 "(한국의) 스토리가 글로벌에서 성공도 많이 하면서 이런 영화제가 진짜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지운 감독도 "할리우드의 본고장에서 한국 영화제를 개최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축하할 일"이라며 20년 전 K-콘텐츠의 시발점 역할을 했던 한국 영화가 다시금 주목받는 자리라는 점을 되새겼다.


개막작인 '세계의 주인'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은 "LA는 제가 지금도 깊이 좋아하는 영화들이 만들어진 곳이며, 앞으로도 그런 영화들이 만들어질 곳"이라며 "영화의 심장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제1회 LA한국영화제 개막식

[김경윤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LA한국영화제 상영관이자 개막식이 열린 하모니 골드 프리뷰 하우스 내 극장 334석은 한국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로 가득 찼다.


무료로 진행되는 행사지만, 사흘에 걸친 상영 행사 가운데 상당수가 일찌감치 매진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해돈 LA문화원장은 개막식 연설에서 "영화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이상이다. 이는 다른 문화와 사람을 잇는 예술"이라며 "이것이 LA에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것이 갖는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정강 주LA총영사도 "LA의 풍부한 영화 인프라와 한국의 아이디어가 결합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화제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상영된 적 없던 한국 영화를 현지 관객에 소개하고, 감독·배우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 행사, 인공지능(AI) 영화에 대해 논의하는 세션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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