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1세기 최고드라마' 72위 오징어게임…NYT "피투성이 속 재미"

입력 2026-09-23 09:38:52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전세계 배우·업계 관계자 500명 대상 투표…'성난사람들 1'은 71위




'오징어게임' 이미지컷

[넷플릭스 트위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뉴욕타임스(NYT)가 전 세계 배우, 드라마 업계 관계자 투표로 집계한 '21세기 최고 드라마' 순위에서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이 72위에 이름을 올렸다.


NYT는 22일(현지시간) 21세기 최고 드라마 순위 중 우선 발표한 61위∼100위 목록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72위로 선정했다.


NYT TV분야 편집자인 제러미 에그너는 '오징어 게임'에 대해 "극도로 폭력적인 이 한국 스릴러의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자본주의는 인간성을 말살하는 피의 스포츠라는 것"라고 소개했다.


또 "특히 참가자 사이의 쓰라린 내분은 낭패스러울 정도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며 "피투성이고 화려한 방식 덕분에 큰 재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임을 상기하며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오징어 게임을 구상한 재벌이 있는 것처럼 "어쩌면 우리 모두 마음에는 작은 지배자가 숨어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NYT는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가 오징어 게임을 21세기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로 꼽았다고도 전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5까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시즌 3까지 제작됐으며 주인공 성기훈(이정재)를 비롯한 456명이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징어 게임은 시즌1이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신드롬과 열풍을 일으켰고, 시즌 1∼3은 넷플릭스 비영어권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 1은 2022년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성진 감독의 '성난 사람들 1'은 오징어 게임보다 한 단계 순위가 높은 71위로 기록됐다.


2023년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성난 사람들 1은 운전 도중 벌어진 사소한 시비로 시작된 주인공들의 갈등이 극단적인 싸움으로 치닫는 과정을 그렸다.


NYT 소속 대중문화 비평가인 웨슬리 모리스는 "이 드라마는 방대한 줄거리를 가차 없이 잘라내고 봉준호 감독처럼 거장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불길하고 절박한 영역으로 치닫는다"며 "이 드라마는 '아메리칸드림'에 대한 날카로운 불만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한국계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활약한 이 드라마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크게 흥행했다.


특히 지난 2024년 에미상에서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을 포함해 8관왕을 거머쥐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NYT는 배우, 드라마 제작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임원진 등 드라마 업계 전문가 500명에게 2000년 이후 방영된 최고의 드라마 시리즈 10편을 각각 추천해달라고 요청해 이번 순위를 정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순위는 순차적으로 발표돼 오는 25일 1위를 공개할 예정이다.


kiki@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