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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협, 저작권료 분배 시스템 개선…"최대 1천200배 빨라져"

입력 2026-09-17 10: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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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 매칭 3∼4일→1시간…권리자 매칭 10시간→30초




음저협, 저작권료 분배 시스템 개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는 저작권료 분배의 핵심 단계인 저작물·권리자 매칭 시스템을 개선해 일부 작업의 처리 속도를 최대 1천200배까지 끌어올렸다고 17일 밝혔다.


음저협은 "음악 이용 데이터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분배 과정의 병목을 해소해, 회원들에게 저작권료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배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료를 분배하려면 먼저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이용자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방대한 음악 이용 내역이 어떤 곡인지, 그 곡의 저작권자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저작물 매칭은 이용자가 보내온 곡명, 가수명, 앨범명 등의 정보와 음저협이 관리하는 저작물 정보를 비교해 동일 저작물 후보를 식별하는 과정이다. 권리자 매칭은 해외에서 들어온 사용료를 실제 협회 회원인 권리자와 연결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최근 음악 이용량이 급증하면서 매칭해야 할 데이터도 덩달아 폭증하는 문제가 생겨났다. 같은 곡이라도 띄어쓰기, 영문 표기, 가수명, 부제 등이 서로 다르게 입력되는 경우가 많아 여러 후보를 반복적으로 검색·비교하는 데 수일이 걸렸다. 해외 사용료의 권리자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작업 역시 평균 약 10시간이 걸렸다.


이에 따라 음저협은 데이터베이스에 반복적으로 계산을 요청하는 대신 시스템이 직접 음악 정보의 유사도를 비교하도록 구조를 바꾸고, 필요한 후보를 찾는 검색 방식과 데이터 처리 과정도 최적화했다. 또 여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나눠 처리하고, 유사도가 특정 점수에 도달한 곡을 찾으면 불필요한 추가 검색을 줄였다.


그 결과 대규모 저작물 매칭 작업은 기존 3∼4일에서 1시간 이내로, 해외 사용료 권리자 매칭은 약 10시간에서 30초 이내로 각각 단축됐다. 처리 속도가 최소 72배에서 최대 1천200배 향상된 것이다.


이시하 음저협 회장은 "앞으로도 전산 처리 영역을 지속해서 개선해 회원의 권리를 보다 촘촘하게 관리하고,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분배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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