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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이야기가 가장 글로벌…K콘텐츠 힘은 '디테일'이죠"

입력 2026-09-16 17: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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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크리에이터 톡 2026'…'100일의 거짓말' 등 하반기 기대작 소개


장신애 CP "매일 변하는 트렌드 좇기보단 생명력 있는 콘텐츠로"




16일 'tvN 크리에이터 톡 2026'에 참석한 창작자들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글로벌을 겨냥한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좇는 게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을 담은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장신애 tvN CP는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크리에이터 톡 2026'에서 "인물들의 서사와 감정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K-드라마 특유의 디테일은 국경을 불문하고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가장 큰 강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tvN의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김유정·박진영 주연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제작을 총괄한 장 CP는 "빠르게 변하는 흐름 안에서 새로운 기획을 하는 건 늘 어려운 일"이라며 "유행을 좇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언제든 시청자에게 재미와 가치를 전할 수 있는 생명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100일의 거짓말' 총괄한 장신애 CP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크리에이터 톡'은 tvN의 올 상반기 성과와 콘텐츠 전략을 짚어보고, 하반기 기대작을 선보일 창작자들과 함께 제작 현장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크리에이터들은 K-콘텐츠가 전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는 원동력으로 '보편적 공감'과 '디테일'을 꼽았다.


임시완·설인아 주연 로맨스 드라마 '나의 유죄인간'을 기획한 김호준 EP는 "해외 콘텐츠가 논리와 스케일에 집중할 때 K-드라마는 사람과 감정을 다루는 데 집중해 왔다"며 "K-드라마 특유의 능동적인 캐릭터와 끈끈한 정서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한 판타지로 다가가고 있다"고 짚었다.


김우빈 주연의 야구 드라마 '기프트'를 연출한 함승훈 감독은 "야구라는 외피를 두르고는 있지만 알맹이는 노력과 한계에 부딪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청춘 성장 드라마"라며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기에 국경을 넘어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트트랙을 주제로 한 스포츠 예능 '무쇠소녀단3'를 준비 중인 방글이 PD는 "스포츠 예능의 진짜 힘은 억지로 꾸며낼 수 없는 진정성"이라며 "억지로 연출하거나 꾸며내고 편집해서 나올 수 없는, 멤버들이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 올린 시간과 노력이 시청자들에게 온전히 전달됐기 때문에 이들의 도전 이야기에 깊이 몰입해 주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쇠소녀단3'의 방글이 PD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익숙한 장르를 비트는 신선한 기획과 높은 완성도를 위한 타협 없는 끈기를 강조했다.


김호준 EP는 "시간이나 예산의 한계에 절대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내는 제작자들의 끈기, 그리고 완성도를 지켜내는 집요함이 바로 tvN 콘텐츠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범용성 있는 콘텐츠는 젊은 시청자뿐 아니라 장년층까지 폭을 넓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옴니버스적 세계관을 구축해 나가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언더커버 셰프'를 연출한 홍진주 PD는 "하나의 소재에서 파생되는 풍부한 이야깃거리가 중요하다"며 "단순한 요리예능이 아니라 계급장을 내려놓고 막내 시절로 돌아간 톱 셰프들의 모습과 현지에서 만난 셰프들 개개인의 서사 등 다큐멘터리적 요소들이 시청자에게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tvN은 하반기에도 시대극, 로맨틱 코미디, 청춘 스포츠물, 리얼리티 예능 등 과감한 장르적 시도와 다채로운 라인업을 앞세워 K-콘텐츠 시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박상혁 CJ ENM 플랫폼사업 미디어 비즈니스유닛(BU)장은 "2025년 한 해만 해도 국내에서 제작된 오리지널 드라마가 110편에 달할 만큼 콘텐츠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꼭 봐야 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단순 시청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 속 대화로 이어져 글로벌 플랫폼까지 적극적으로 확산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gahye_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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