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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너 말고 다른 연애'…안은진과 장기 연애 커플 연기
'2025 MBC 연기대상' 대상 후 첫 복귀작…"상에 걸맞은 결과 나와야"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서강준이 7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 새토일트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9.7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월간남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등의 작품으로 '로맨스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배우 서강준이 현실 연애의 민낯을 담은 멜로를 선보인다.
서강준은 7일 서울 구로구에서 열린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제작발표회에서 "모순적인 면모가 우리의 실제 모습과 닮아 있었다"며 "작품 속 인물을 어딘가에 살고 있을 법한 사람으로 만들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12일 첫 방송 하는 '너 말고 다른 연애'는 뜨거움이 식은 자리를 의리와 믿음으로 채운 연애 10년 차 연인이 결혼과 결별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다.
서강준은 친화력과 유머를 겸비한 훈민제과 TF팀 대리 남궁호를 연기한다.
유수지 작가가 쓴 현실적인 대본에 큰 흥미를 느꼈다는 그는 "대본이 정말 재밌었다. 대본을 보며 인물의 정서가 대사로 다 드러나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눈, 행동, 뉘앙스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재밌는 작품이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극 중에서 10년째 장기 연애를 이어가는 상대를 연기하는 배우는 안은진이다.
그는 대학 졸업 작품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지만, 번번이 작품이 엎어지며 밑바닥을 찍은 영화감독 이미도를 연기한다.
안은진 역시 대본을 작품의 매력으로 꼽으며 "대본을 읽으며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상황 같았다"며 "마음으로 같이 따라가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안은진이 7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 새토일트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9.7 ryousanta@yna.co.kr
안은진과 서강준은 좋은 호흡으로 설렘마저 익숙해진 10년 차 연인을 연기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안은진은 "시작부터 너무 편하고 권태기도 겪는 커플인 게 다른 멜로 드라마와 다른 점"이라며 "같이 대본리딩도 많이 하고, 서로 알아가는 시간도 가지며 편해졌다"고 말했다.
서강준은 "서로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그런데 열심히 준비한 게 무색할 만큼 서로의 눈을 보면 마음이 저절로 나왔다"며 "저 훌륭한 배우가 주는 걸 받기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좋은 호흡이었다"고 화답했다.
이주안과 조아람이 두 사람 사이에 파동을 일으키는 인물을 맡는다. 이주안이 법무법인 재강 변호사 한태승을, 조아람이 훈민제과 TF팀 사원 박수아를 각각 연기한다.
서강준을 두고 이주안에게 흔들리는 연기를 해야 했던 안은진은 "제 친구들도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했다"고 웃음 지으며 "1회를 보시면 납득이 된다. '아무리 서강준이라도'라는 생각이 드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안은 "감히 서강준이라는 벽에 제가 어떻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MBC 연기대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던 서강준의 복귀작으로도 관심을 받는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서강준(왼쪽), 안은진이 7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 새토일트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9.7 ryousanta@yna.co.kr
서강준은 "부담이 없을 순 없다. 상을 받은 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것도 맞지만, 늘 해왔던 것처럼 소신껏 잘해 나가자는 다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과분한 상에 걸맞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고, 나와야만 한다"며 "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그 이상을 보여드리기 위해 제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으려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황승기 감독은 '너 말고 다른 연애'가 KBS 드라마의 '선발투수'라고 자신했다.
최근 KBS 토일 미니시리즈가 시청률 부진에 빠진 가운데, 좋은 대본과 좋은 배우가 만난 이 작품이 시청률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 감독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본 대본이 강점"이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의 기본 속성에 대해 다루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좋은 배우와 훌륭한 대본을 가지고 저희가 잘돼야 하지 않을까"라며 "지금 가을야구 시즌인데 KBS의 선발투수로서 압도적인 1등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서강준, 조아람, 이주안, 안은진이 7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 새토일트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9.7 ryousanta@yna.co.kr
m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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