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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텐센트뮤직 총괄 "AI 콘텐츠 늘수록 인간 창작자 가치 커질 것"

입력 2026-09-04 18: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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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M 콘퍼런스'서 'AI 창작 시대' 주제로 강연


"음악 플랫폼, 창작자 권리 지킬 질서 만들어야"




텐센트 뮤직 도라 진 총괄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선우 기자 =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콘텐츠가 늘어갈수록 오히려 인간 창작자의 가치는 더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텐센트 뮤직의 도라 진 총괄은 4일 서울 마포구 큐브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WM 콘퍼런스'에서 "AI가 음악은 만들 수 있지만 아티스트와 팬이 오랜 시간 쌓아온 소속감과 신뢰는 생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MWM 콘퍼런스'는 '인공지능 전환(AX) 시대 음악산업의 새로운 가치사슬'을 주제로 음악산업의 변화와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MWM은 '음악으로 세상을 움직인다'(Moving the World with Music)는 뜻이다.


도라 진 총괄은 이날 'AI 창작 시대, 음악 플랫폼은 변화를 어떻게 수용하나'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AI 창작물의 확산에 따른 음악산업의 변화와 텐센트 뮤직의 대응 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AI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이미 시작됐지만 여전히 산업계와 법조계에서는 AI를 둘러싼 많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음악 플랫폼이 이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창작 시대에 중국 음악 플랫폼은 변화를 어떻게 수용하는지 소개했다.




'2026 MWM 콘퍼런스'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라 진 총괄은 텐센트 뮤직이 AI에 방어적인 플랫폼은 아니라며 모기업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TME)는 AI를 착하게 활용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텐센트 뮤직은 AI와 관련해 많은 실험을 하고 있지만 모두 합법적인 선 안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인간 창작의 권리를 절대적으로 보호하면서도 AI 창작의 혁신과 발전을 거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텐센트 뮤직은 이미 AI 음악을 위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AI 아티스트도 선보였다"며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해) 수익 배분에서도 (인간 창작자와 AI의) 서로 다른 기준을 뒀다. AI 아티스트로도 단기적인 이익을 좇기보단 AI 콘텐츠의 질서를 바로잡는 것이 먼저라 생각해 우선 한 명만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도라 진 총괄은 AI 생성 콘텐츠를 단순히 허용하거나 차단하는 이분법적인 방식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창작 시대에서 음악 플랫폼이 해야 할 일은 기술과 창작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술 발전을 받아들이면서도 창작자의 권리가 훼손되지 않도록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생성 콘텐츠가 대량으로 유입된다면 인간 창작자를 중심으로 만들어져 온 기존의 수익 배분 구조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음악 플랫폼은 급증하는 콘텐츠를 어떤 원칙과 기준으로 관리하고 창작 생태계 가치를 어떻게 지킬 것인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짚었다.




'2026 MWM 콘퍼런스'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I가 인간 창작자를 대체할 가능성에 관해서는 아티스트와 팬 사이에 형성된 관계는 쉽게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라 진 총괄은 "AI는 아티스트와 팬이 오랜 시간 쌓아온 서사, 소속감, 신뢰 같은 내용을 대량생산 할 수 없다"며 "AI 콘텐츠가 늘어날수록 오히려 인간 창작자의 가치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음악 플랫폼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고 봤다.


그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디지털 유료 구독자의 증가 속도는 둔화하는 반면, 적극적인 팬 활동을 하는 '슈퍼팬'의 소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음악 플랫폼은 단순히 음악을 전달하는 채널의 역할뿐 아니라 아티스트와 팬이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접점을 만들고 관계가 지속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MWM 콘퍼런스'는 국내외 음악산업 주요 관계자가 모여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로, '2026 글로벌 뮤직 페어'(MU:CON 2026)와 연계해 열렸다.


도라 진 총괄을 비롯해 최선 하이브 크리에이티브 총괄, 고윤화 문화산업 사회학자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sun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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