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슬램덩크 성지' 日가마쿠라 내년 10월부터 숙박세 부과

입력 2026-08-28 09:52:08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오버투어리즘 몸살에 1인당 1박에 300엔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인기 농구 만화·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배경지로 유명한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가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해소와 관광 환경 개선을 위해 내년 10월부터 숙박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가마쿠라시는 다음 달 2일 개회하는 정례 시의회에 1인당 1박에 300엔(약 2천600원)의 숙박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가마쿠라시는 '슬램덩크' 애니메이션 오프닝에 등장하는 에노시마 전철(에노덴) 건널목과 바닷가 풍경으로 유명하다.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에스엠지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높이 11.3m에 달하는 고토쿠인의 '가마쿠라 대불'과 인근의 섬 휴양지 '에노시마' 등 대표적 관광 자원이 몰려 있어 전 세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하지만 전철 건널목 등 특정 장소에 당일치기 관광객이 대거 몰리면서 교통 혼잡과 쓰레기 투기, 사유지 무단침입 등으로 오버투어리즘 문제에 시달려 왔다.


숙박세 적용 대상은 시내 호텔과 료칸(일본 전통 숙박업소), 민박, 간이숙박업소 등 총 413곳이다.


가마쿠라시는 연인원 기준 숙박객을 약 5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숙박세 도입을 통해 연간 약 1억5천만엔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마쿠라시는 확보된 세금을 도로 정비와 공중화장실 설치 등 관광 인프라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가마쿠라 대불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당일치기 방문객 위주의 단기 관광 구조에서 벗어나 체류시간을 늘림으로써 주민 생활 불편을 줄이고 지역 관광 소비를 활성화하는 체류형 관광 유도 정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현재 도쿄도와 교토시 등을 포함해 총 62곳의 지자체가 숙박세를 운영하거나 도입을 확정한 상태다.


choinal@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8-28 11: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