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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어송라이터, 올림픽홀서 공연…"여러분과 함께여서 행복"
'배드 해빗'부터 '오 예?'까지 열창…화려한 기타 연주도 선사

[스티브 레이시 SN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선우 기자 = "공연장이 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소리로 가득찼으면 좋겠어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스티브 레이시가 신곡 '오 예?'(Oh Yeah?)를 부르며 이같이 말하자 공연장은 금세 3천500명 관객의 목소리로 채워졌다.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레이시의 공연 '오 예? 아시아 투어 인 서울'(Oh yeah? Asia Tour in Seoul)이 진행됐다.
처음으로 펼쳐지는 레이시의 단독 내한에 팬들의 설렘 가득한 발길이 공연장으로 이어졌다.
레이시가 '오 예?'로 공연의 포문을 열자 관객들은 곡의 도입부인 "컴 온, 컴 온, 컴 온"(Come on, Come on, Come on)을 일제히 따라 불렀다. 레이시의 열창에 감동한 듯 첫 무대부터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레이시는 "여러분과 함께 여기 있게 돼 기쁘다. 제 공연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객석 곳곳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팬들은 미리 챙겨온 레이시의 앨범을 손에 들고 환호했다.
레이시도 팬들의 함성에 "이 노래를 한 번 더 부르고 싶다"며 '오 예?'를 재차 불렀고 이번에는 도입부터 후렴까지 관객들의 '떼창'이 이어졌다.

[스티브 레이시 SNS. 재판매 및 DB 금지]
레이시는 대표곡 '배드 해빗'(Bad Hab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3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인기 싱어송라이터다. 이후 그는 정규 2집 '제미나이 라이츠'(Gemini Rights)로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프로그레시브 R&B 앨범' 부문을 수상하며 실력도 인정 받았다.
지난달 발매한 신곡 '오 예?'는 국내에서 76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엔딩곡으로 쓰였다.
이날 레이시는 '더 필링'(the feeling), '낫싱'(nothing), '쇼 유 미'(show you me) 등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특히 '배드 해빗'은 전주부터 관객들의 기대에 찬 함성을 불러왔다. 이 무대 역시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얼터너티브 알앤비(R&B) 그룹 디 인터넷의 기타리스트 출신이기도 한 그는 화려한 기타 연주로도 눈길을 끌었다. 기타 세션과 함께한 즉흥 연주도 압권이었다. '다크 레드'(Dark Red) 무대에서 무릎을 꿇고 혼신의 연주를 선보이자 곳곳에서 감탄사가 쏟아졌다.
공연 말미 관객들은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손을 좌우로 흔들며 레이시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약 80분간 이어진 무대를 마친 후 레이시는 객석을 향해 "어썸, 코리아!"(Awesome, Korea!)라고 외치며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sun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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