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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3 세션서 주요 사례로 소개…'재혼 황후' 예고편 첫 공개, 현장서 환호도
한국 무속인 다룬 예능 '운명전쟁49' 영국판 제작…"멕시코·스페인 버전도 희망"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애너하임=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한국 콘텐츠는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통하거든요. 심지어는 브라질에서도요. 전 한국 콘텐츠가 브라질에서 이렇게 잘 될 줄은 전혀 몰랐어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아보려고 하는 중이죠."
에릭 슈라이러 월트디즈니 컴퍼니 DTC(Direct to Consumer) 인터내셔널 오리지널·전략 프로그래밍·이머징 미디어 부문 사장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지 이야기, 글로벌 규모 : 디즈니+ 국제 콘텐츠 전략' 세션에서 한국 콘텐츠가 가진 매력에 감탄하며 이렇게 언급했다.
로컬 작품을 개발해서 현지 시청자의 입맛을 공략하는 것은 디즈니+가 꾸준히 추구해 온 전략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한국 콘텐츠는 여타 로컬 콘텐츠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슈라이러 사장은 "프랑스에서는 프랑스 쇼를, 스페인에서는 스페인 쇼를 만들어 현지 시청자가 자기 문화와 감성이 담긴 콘텐츠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한국 콘텐츠가 파급되는 모습을 통해 진정성 있는 로컬 콘텐츠가 전 세계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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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참석한 캐럴 초이 아태지역 미디어 마케팅 및 로컬 콘텐츠 총괄도 곧장 '북극성', '21세기 대군부인', '킬러들의 쇼핑몰' 등 여러 한국 시리즈를 히트작으로 나열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지난해 디즈니+ 최고 흥행작 중 하나로, 현재까지 디즈니+에서 공개된 한국 작품 가운데 시청 수가 가장 높다.
다음 기대작으로는 '재혼 황후'을 꼽았다.
그는 "제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라며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인기 있는 유명 웹툰이 원작으로, 모두가 좋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재혼 황후'가 언급되자 현장에서 환호성이 일었다. 이날 세션의 마지막을 장식한 최초 공개 예고편에도 관심이 쏠렸다.
한국 콘텐츠는 시리즈 형식에 국한되지 않고 예능 분야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했다.
초이 총괄은 무속인 등 운명술사를 대상으로 한 서바이벌 예능 '운명전쟁49'를 언급하며 "가장 높은 예능 시청 기록을 냈고, 일부 수치는 시리즈 시청 기록과 맞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슈라이러 사장은 "'운명전쟁49' 포맷을 각국에도 적용하려고 한다. 이미 하나를 영국에서 작업 중이고 멕시코, 어쩌면 스페인에서 만들기를 바라고 있다"며 "지역마다 다르게 쇼를 각색할 텐데 무엇이 달라지는지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했다.
디즈니는 단순히 한국 콘텐츠나 포맷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본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미국 드라마 '아메리칸즈' 등을 한국 드라마로 풀어내는 등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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