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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10년 활동에 쉼표 "슈퍼스타 못돼 아쉽지만…최선 다했다"

입력 2026-07-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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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1집 내고 월드투어 뒤 여정 마무리…"해체는 아냐", 함께한 세월 언급하며 눈물


타이틀곡은 뭄바톤 기반 '백 투 라이프'…"여러 시행착오 끝에 카드의 본모습으로"




혼성그룹 카드(KARD)

[알비더블유(RBW)·DSP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카드도, 소속사 DSP미디어도 (지난 10년간) 모두 최선을 다했어요. 이제는 밖에서도 각자 날개를 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BM)


혼성그룹 카드(KARD)가 28일 첫 정규앨범 '웨어 투 나우? (파트.2) : 노웨어'(Where To Now? (Part.2) : NOWHERE)를 내고 10년 활동에 잠시 '쉼표'를 찍는다.


카드는 지난 21일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서울 광진구 소속사 1층 카페에서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홈그라운드(한국)에서 슈퍼스타가 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고, 이는 늘 숙제였다"며 "그 숙제가 커질수록 그 해법을 찾기 어려워졌다"고 '쉼표'를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해체는 아니다. DSP와의 여정이 마무리되는 것"이라며 "나중에 멤버끼리 서로의 피처링도 도와줄 수 있고, 좋은 기회로 DSP에 다시 모여 기념 앨범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드는 2016년 12월 프로젝트 싱글 '오나나'(Oh NaNa)로 활동을 시작했고, 이듬해 첫 번째 미니앨범 '올라 올라'(Hola Hola)로 정식 데뷔했다. 이들은 가요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혼성 그룹이라는 독특한 구성, 트로피컬 사운드와 뭄바톤 장르를 앞세운 개성 강한 음악 등으로 남미 등 해외 시장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그간 여러 해외 음악 축제에 오르고, 북미와 남미를 아우르는 월드투어도 펼쳤지만, 고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결과를 냈다. 멤버들은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심경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제이셉은 "저는 지난 10년간 열심히 살지 못했다. 해외에 나가 있는 기간 말고는 국내 일정이 '나싱'(Nothing)이었기 때문"이라며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었다면 그 시간에 더 열심히 살았으리라는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혼성그룹 카드(KARD)

[알비더블유(RBW)·DSP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지우는 "해외 일정만 있지, 국내 일정은 거의 없었는데도 팬들은 매번 출국길 공항에 나와 주거나 팬 사인회에 와 주는 등 무한한 사랑을 줬다. 그래서 더 미안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팬분들을 생각하면 죄송하고 감사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려달라 혹은 함께하자고는 못 하겠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남미에서 끈 인기에 대해 "카드의 (뭄바톤이라는 독특한) 장르 특성이 있었고, 혼성그룹이라는 특징이 남미 K팝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분석했다. 또 "혼성그룹이 그들이 좋아하는 장르를 하니 시선을 끌었고, 카드 멤버들을 파헤쳐보니 개개인의 매력도 확실했던 것 같다. 남미 팬들이 그런 모습을 많이 좋아해주셨다"고 되돌아봤다.


첫 정규앨범에는 타이틀곡 '백 투 라이프'(Back To Life)를 비롯해 자신을 잃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아낸 '아머'(Armor), 뭄바톤 리듬에 브라질리언 펑크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사운드를 결합한 '시그널'(Signal), 팬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올웨이즈'(Always), 네 멤버의 솔로곡 등 총 10곡이 담겼다.


BM은 "첫 정규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이라 아쉬운 만큼 후련함도 있다"며 "여러 음악적 시행착오 끝에서 카드의 본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소회를 말했다.


'백 투 라이프'는 트로피컬 사운드를 세련되게 재해석한 뭄바톤 기반의 댄스곡으로, 카드의 초창기 음악이 연상되는 노래다. 멤버들은 실제로 이번 앨범 작업 과정에서 '오나나'나 '올라 올라' 같은 자신들의 초기 음악을 참고했다고 한다.


전소민은 "화려한 '라스트 카니발'을 콘셉트로 삼아 에너지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며 "행복한 모습으로 꽉 찬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혼성그룹 카드(KARD)

[알비더블유(RBW)·DSP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0년을 함께 보낸 멤버들은 말없이도 서로의 기분과 생각을 알아챌 정도로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단다.


특히 BM은 곡 작곡료도 받지 않고 단체곡은 물론, 멤버들의 솔로곡을 제공해줬다. 멤버들이 이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자 BM은 "나중에 슈퍼스타가 돼 갚으라"고 재치 있게 화답했다.


제이셉은 "함께 해온 세월이 정말 진하다고 생각했다"며 감정이 벅차오른 듯 눈물도 보였다.


카드는 앨범 발매 이후 다음 달 8일 서울 가빈아트홀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남미를 아우르는 새 월드투어로 세계 각국의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전소민은 "많은 분이 아시는 대표곡을 준비하고 있다. 그 밖에 팬들이 보고 싶어 했던 곡들도 짧게 짧게 메들리로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다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정해진 시간이 있다 보니 아쉬움에 최대한 꽉꽉 채우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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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8 0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