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의정부종합운동장서 3만3천 관객 동원…성시경·화사 게스트
"내가 만든 노래 따라부를 때 희열…휴대전화 내려놓고 즐겨달라"
'강남스타일'·'연예인'·'낙원' 등 대표곡 총망라

[피네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연합뉴스) 김선우 기자 = "아낌없이, 남김없이, 내일이 돼도 후회 없이, 미친듯이 뛸 준비 됐습니까!"
가수 싸이가 '흠뻑쇼'의 포문을 여는 멘트와 함께 리프트를 타고 무대에 등장하자 의정부종합운동장이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최고 온도 32도의 폭염마저 싸이의 열정적인 무대와 대형 물대포의 물줄기로 순식간에 잊혀졌다.
27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여름철 대표 콘서트 '싸이흠뻑쇼 썸머스웨그2026'(이하 '흠뻑쇼')가 개막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흠뻑쇼'는 싸이의 히트곡을 총망라한 세트리스트, 대형 물대포와 화려한 게스트 등을 선보이며 싸이의 여름 대표 콘서트로 자리 잡았다.
공연장 일대에는 '흠뻑쇼'를 상징하는 색깔인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관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물줄기를 대비해 우비를 입고 방수가 되는 신발을 신은 관객도 눈에 띄었다.

[피네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히트곡 '나팔바지'로 공연의 막을 올린 싸이는 "너무 떨린다"면서도 첫 곡부터 힘찬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압도했다. 첫 무대가 끝난 뒤 객석에선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공연은 또 다른 히트곡인 '연예인' 무대로 이어졌고 관객들은 연신 싸이의 본명인 "박재상!"을 외쳤다.
싸이는 "올해로 데뷔 26년이 된 가수 싸이다. 반갑다"며 "지난해에 의정부 공연을 처음으로 경험하고, 의정부의 뜨거운 맛을 본 뒤에 올해는 과감히 의정부를 공연의 첫 도시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의정부 관객의 함성이 마치 장풍을 맞는 것 같다"고 만족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는 내려놓고 공연을 즐겨달라. 촬영보단 기억으로 남겨달라"고 당부했다.
싸이는 '감동이야', '댓 댓'(That That), '낙원', '예술이야', '젠틀맨'(GENTLEMAN) 등 자신의 대표곡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다. '강남스타일', '뉴 페이스'(New Face) 등 다수 무대에선 떼창이 터져 나왔다.
그러자 싸이는 "원래 가수 되기 전에 꿈이 작곡가였다. 당시에 만들어 둔 노래가 하도 팔리지 않아서 이렇게 접느니 내가 부르자 하고, 가수가 된 지 26년이나 됐다"며 "내가 만든 노래가 많은 이들에게 불릴 때 가수로서 희열도 있지만, 작곡가로서도 기쁘다"고 말했다.

[피네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싸이는 쉴 틈 없이 쏟아낸 무대에 땀범벅이 됐음에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공연을 이끌었다. 공연에는 10대부터 50대 이상 관객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찾았다. 특히 싸이는 10대 관객을 향해 "3년 정도 지나면 오늘 이 공연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이 아저씨가 사고 치지 않고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공연 말미 싸이는 "인기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다. 익숙한 걸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다"며 "이 공연의 스태프 수만 1천500명이 넘는다. 지난 몇 달간 하나의 목표로 달려왔다. 보는 관객이 대접받는 느낌을 들게 하고 싶었다. 피, 땀, 눈물을 흘리며 준비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날 공연은 색다른 볼거리로도 재미를 더했다. 본 공연을 알리는 영상으로는 싸이와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패러디를 선보였다. 영상 말미에는 장항준 감독도 출연했다.
'흠뻑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스트 무대는 가수 화사와 성시경이 꾸몄다. 이들이 나오자 바로 무대를 시작할 수 없을 정도의 큰 함성이 나왔다.
화사는 "여러분처럼 오늘만 기다렸다. 귀한 자리다. 정말 재밌게 놀다 가겠다"며 "멘트하는 시간도 아껴서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멍청이', '굿 굿바이'(Good Goodbye) 등 다양한 곡을 소화했다.
성시경은 싸이와 함께 부른 곡 '뜨거운 안녕'을 시작으로 '너의 모든 순간', '너에게'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성시경은 "싸이 형의 지방 공연에도 가기로 했는데 며칠 전에 의정부 공연도 도와달라고 해서 오게 됐다"며 의리를 뽐냈다.
'흠뻑쇼'는 의정부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인천, 과천, 원주, 수원, 광주, 부산, 대전까지 총 9개 도시에서 14회 공연한다.

[피네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nwoo@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