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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7회 수상 작·편곡가…기존 음악 유통 시스템에 반기도

[플러스히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Katharina Poblotzki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유명 재즈 작·편곡가 마리아 슈나이더가 자신의 19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다음 달 3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고 주최사 플러스히치가 18일 밝혔다.
1960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태어난 슈나이더는 이스트만 음악 학교와 마이애미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1985년 뉴욕으로 이주해 전설적인 재즈 거장 길 에번스와 밥 브룩마이어의 어시스턴트로 활동하며 재즈 빅밴드 작곡의 토대를 닦았다.
그는 1992년 자신의 이름을 딴 '마리아 슈나이더 재즈 오케스트라'를 결성하고, 화성학적 탐구를 기반으로 기존 빅밴드의 형식과 작풍을 탈피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플러스히치는 "슈나이더의 음악은 단순히 귀로 듣는 소리가 아니라, 머릿속에 구체적인 풍경의 이미지와 서사를 전달하는 '3D 사운드스케이프'로 정평이 나 있다"고 소개했다.
슈나이더는 18∼20인조 오케스트라를 마치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처럼 조율하며, 자연·환경·인간을 아우르는 철학적 성찰을 선보인다. 그는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85개 이상의 앙상블을 객원 지휘했다. 또한 팝 스타 스팅과 협연하기도 하고, 데이비드 보위의 마지막 앨범 '블랙 스타'(Black Star) 작업에 참여하는 등 장르를 넘나들며 음악적 역량을 펼쳤다.
슈나이더는 이 같은 음악적 성과를 인정받아 재즈와 클래식 부문을 아우르며 '그래미 어워즈'에서 총 일곱 차례 수상했다.
그는 특히 기존 음악 유통 시스템에 반발해 2004년 크라우딩 펀딩 플랫폼 '아티스트셰어'(ArtistShare)를 별도로 설립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앨범을 제작하기도 했다. 실제로 슈나이더의 음악 대다수는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들을 수 없고, 아티스트셰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해야 한다.
플러스히치는 "이번 내한 공연에는 지난 20년 이상 그녀의 작품에 직접 참여해 음악적 정체성을 완벽하게 습득·구현한 뉴욕 재즈계 최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리지널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고 덧붙였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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