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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운 연출 감독, '위대한 비행', '무경계' 이어 세 번째 영예

[KNN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경남 민영방송 KNN이 제작한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가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시상식에서 우수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KNN은 최작기획과 공동 제작한 영화 '나무의 노래'가 '2026 뉴욕 페스티벌 TV & 필름 어워즈'에서 금상 2개, 은상 1개를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 '나무의 노래'는 ▲ 필름 부문 장편 다큐멘터리 금상 ▲ 다큐멘터리 부문 자연·야생 금상 ▲ 다큐멘터리 부문 환경·생태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
연출을 맡은 진재운 감독은 지난 '위대한 비행'(2012년), '무경계'(2024년)에 이어 뉴욕 페스티벌에서만 세 번째 최고상을 받는 영예를 안으며 영화와 TV를 넘나드는 환경 다큐 거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영화 '나무의 노래'는 숲속에서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 여성의 여정을 그린 장편 다큐멘터리다.
나무를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인간의 삶과 기억을 공유하는 생명체로 바라보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시적인 영상미로 풀어냈다.
작품에는 유명 작사가 김이나 씨가 따뜻한 울림의 내레이션으로 참여했으며, 영화 '기생충'의 영문 번역가 달시 파켓(Darcy Paquet)이 번역을 맡아 글로벌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온전히 전달했다.
지난 4월 2일 미국 뉴욕 맨해튼 이슈타르홀에서 열린 현지 시사회에서는 전석이 매진된 가운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 3분간 기립박수가 터지는 등 현지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미국 개봉을 추진해야 한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진재운 감독은 "이 영화는 바쁜 일상 중 잠시 귀를 열고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라는 초대장"이라며 "기후 위기에 비명을 지르는 나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지금 얼마나 자연과 분리된 삶을 살고 있는지 침묵으로 전하고자 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957년 제정된 뉴욕 페스티벌은 매년 전 세계 언론과 영화계가 주목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세계 33개국에서 출품된 작품들을 14개 부문에 걸쳐 선정했다.

[KNN 제공]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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