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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수 토론회…최호림·유명현, 재난·의료 대책 현실성 설전

입력 2026-05-27 16: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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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전문가' vs '행정 전문가' 격돌…무소속 이황석은 연설회




산청군수 토론회

[KNN 유튜브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6·3 지방선거 경남 산청군수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방송 토론회에서 지역 재난 대책, 의료 사각지대 해소 방안 등을 두고 격돌했다.


27일 산청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KNN 산청군수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호림 후보와 국민의힘 유명현 후보는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최 후보는 "59년간 산청을 지켜온 진짜 산청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유 후보를 향해 "30년 타지 생활 끝에 고향에 오신 지 겨우 다섯 달 남짓 됐으며 아직 산청을 다 살펴보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유 후보는 "26년간 지역에서 행정을 해온 전문가"임을 내세우며 "행정 및 예산 전문가로서 인구 5만 시대, 예산 2조 시대를 이끌 준비된 후보"라고 맞받았다.


지난해 대형 산불과 극한 호우 피해에 따른 재난 방지 대책을 묻는 공통 질문에서 두 후보는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놨다.


최 후보는 "행정 대책은 늘 서류 속에만 갇혀 있었다"고 비판하며 위험구역 주소 전면 공개, 재난 복구 패스트트랙 구축 및 방제 기준 상향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주민과의 협력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산불 초기 진화 헬기 확충, 철저한 사전 대피 훈련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공공의료 확대 방안에서도 대립했다.


유 후보는 "의사 한 명 모시는 데 연봉 3억5천만원을 줘도 안 오는 상황에서 기존 접근법은 잘못됐다"고 진단하며 "인근 진주의 경상대병원, 제일병원 등 종합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당 의료진을 산청으로 순회·파견 진료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는 "땜질 처방 대신 산청의료원을 유명 종합병원에 전면 위탁 운영하겠다"며 "24시간 응급실 및 필수 전문의 확보, 경로당의 스마트 진료소 전환 등을 해내겠다"고 공약했다.


공약 검증 주도권 토론에서는 서로의 핵심 공약에 대한 설전이 이어졌다.


최 후보는 유 후보의 '인구 5만·예산 2조' 비전과 '지리산 뱀사골 터널' 공약을 두고 "자체 수입의 50배가 필요한 허무맹랑한 대통령 공약 수준"이라며 "토목 공사로 수조 원을 쓰면 산청은 파산할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유 후보는 "산청의 10년 뒤 미래 비전을 크게 설정해 더 많이 일하겠다는 의지"라며 무분별한 네거티브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또 최 후보의 공약을 향해 "산업과 경제 공약이 전혀 없어 인구 소멸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연간 1천만원 지급 약속을 위한 태양광 부지 확보 현실성을 집중 추궁했다.


이번 토론회 초청 대상이 아닌 무소속 이황석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뒤 방송 연설회로 군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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