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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돌파한 '살목지', 삼삼오오 10대 관객이 흥행 견인한다

입력 2026-04-19 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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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를 함께 즐기는 체험으로 소비하는 경향 두드러져"




영화 '살목지' 속 한 장면

[쇼박스·더램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100만 관객을 돌파한 공포 영화 '살목지'의 흥행은 3인 이상 모여서 함께 영화를 본 10대 관객들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CGV가 제공한 관람 데이터에 따르면 '살목지'의 10대 관객 비율은 전체의 10.7%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표적인 공포영화 흥행작인 '노이즈'의 10대 관객 비율이 6.9%였던 것에 비하면 확연한 차이다.


3인 이상 관람객 비율도 '살목지'는 13.8%, '노이즈'는 9.4%로 눈에 띄는 차이를 보였다.


CGV 관계자는 "'살목지'는 초반부터 10대 관객 비중이 높게 형성되며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특히 3인 이상 친구 단위 관람이 두드러지며, 공포를 '함께 즐기는 체험'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이상민 감독의 '살목지'는 로드뷰(거리 보기) 서비스 소속 직원들이 거리 촬영을 위해 저수지 살목지에 들어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공포 영화에는 처음 출연한 배우 김혜윤이 촬영팀 PD 수인 역을 맡았고, 이종원, 김준한, 김영성 등이 출연했다.


개봉 10일째인 지난 17일 100만 관객을 돌파해 SF 블록버스터 '프로젝트 헤일메리'보다도 하루 빠른 속도를 보였고, 2019년 개봉한 '변신' 이후 국내 공포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100만 달성 기록을 세웠다.


개봉 7일째였던 지난 14일에는 8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빨리 손익분기점을 넘기기도 했다.


극장 관객들은 '옆자리 사람이 팝콘을 쏟았다'라거나 '심박수가 너무 올라가서 스마트 워치에서 경고 알림이 울렸다'는 등 후기를 공유하고 있다.


영화의 배경인 충남 예산의 저수지 살목지를 찾는 관객들도 늘고 있다.


살목지는 실제 있는 저수지로, 과거 괴담을 다루는 TV 프로그램에서 다뤄지며 공포 마니아들 사이에 유명 장소로 떠올랐다.


예산군은 공식 유튜브에 공포와 코미디를 접목한 살목지 홍보 영상을 올렸고, 저수지 야간 통제와 안내표지판 정비 등 안전사고 예방 대책도 추진 중이다.


특히 영화에 이입한 관객들이 야간에 저수지를 찾는 사례가 늘자 야간 조명시설을 확충하고, 순찰 인력도 늘렸다.


쇼박스 관계자는 "살목지는 평소 공포 콘텐츠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잘 알려진 장소였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나와서 호기심을 충족할 2·3차 콘텐츠로 여행을 선택하는 양상도 보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영화 '살목지' 관객 후기

[쇼박스·더램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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