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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헤이스팅스 공동창업자 물러나기로…주가는 장외서 9% 하락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올해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16일(현지시간) 넷플릭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9억5천700만 달러(약 5조8천595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33억4천699만9천 달러) 대비 18.2% 늘어난 수치다.
1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2% 늘어난 122억5천만 달러, 순이익은 배 가까이 늘어난 52억8천300만 달러였다.
넷플릭스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구독료 매출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을 통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라이브 서비스로 일본에서 시청 기록을 경신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대회로 넷플릭스는 일본에서 3천14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은 바 있다.
1분기 주당 순이익은 1.23달러로, 지난해 주당 0.66달러에서 껑충 뛰었다.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였던 0.76달러도 훌쩍 웃돌았다.
이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의 인수·합병(M&A) 계약이 깨지면서 28억 달러의 위약금을 받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분기 실적 호조에도 올해 연간 전망은 수정하지 않았다.
올해 2분기 매출 증가율은 1분기보다 낮은 13%로, 영업이익률은 32.6%로 예상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상각률이 2분기에 가장 높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넷플릭스는 이날 리드 헤이스팅스 공동창업자가 오는 6월 임기 만료되면 회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발표했다.
헤이스팅스 공동창업자 겸 회장은 29년 전 넷플릭스를 세운 인물로, 2023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 회장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넷플릭스가 내 삶을 여러 방식으로 바꾸어놨다"며 "제 진정한 기여는 회원의 즐거움에 집중하고 다른 이들이 물려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며 다음 세대에도 엄청난 성공을 할 수 있는 회사를 세운 것"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그는 퇴임 후 자선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장외에서 9%가량 하락했다.
연예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실적과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는 일은 이전에도 있었다"며 "헤이스팅스 공동창업자의 퇴임 발표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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