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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호프' 칸영화제 간다…韓영화 4년 만에 경쟁부문 초청

입력 2026-04-09 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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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헤어질 결심'·'브로커' 이후 처음…황금종려상 노려


연상호 '군체'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칸에서 첫선




영화 '호프' 포스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포지드필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박원희 기자 =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호프'를 포함한 제79회 영화제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건 2022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한국 제작사가 만든 고레에다 감독의 '브로커'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칸영화제 공식·비공식 부문을 합쳐 한국 장편영화가 한 편도 초청되지 못하며 위기감이 커졌지만, 올해는 다시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게 됐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항구마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과 조인성, 정호연과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이 출연했다.


나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인 데다 호화 캐스팅, 베일에 싸인 이야기 등으로 한국 영화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호프'의 경쟁부문 초청으로 나 감독은 2016년 '곡성'이 비경쟁 부문에 간 이후 10년 만에 칸의 레드카펫을 다시 밟는다.


나 감독은 또 장편 연출 작품 전부가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의 데뷔작 '추격자'는 2008년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고, '황해'는 2011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곡성'은 2016년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경쟁 부문 초청은 '호프'가 처음이다.




영화 '군체' 포스터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상호 감독의 '군체'는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번져 건물이 봉쇄되고, 감염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연 감독의 새 좀비 영화다.


연 감독의 전작인 '부산행'(2016)과 '반도'(2020) 속 좀비들과는 달리 '군체'에 등장하는 생명체는 지성을 공유하며 마치 진화하듯 '업데이트'하는 게 특징으로 알려졌다.


배우 전지현이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생존자 그룹의 리더 권세정 역을 맡아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또 구교환, 지창욱, 고수, 신현빈 등이 출연한다.


연 감독은 전작 '돼지의 왕'으로 2012년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부산행'으로 2016년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된 바 있다.


올해 영화제는 다음 달 12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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