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미혼남녀' 이기택 "뭘 해도 밉지 않은 직진 연하남 연기 행복"

입력 2026-04-06 06:00:00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으로 눈도장…예능 '봉주르빵집'도 출연


"기회 잡는 준비된 사람이고 싶어…제빵 이어 복싱, 일본어 배우는 중"




배우 이기택

[키이스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감독님이 지수는 어떤 행동을 해도 사랑받아야 하지만, 동시에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뭘 해도 밉지 않지만, 어디에나 있을 법한 그런 사람이요."


지난 3일 연합뉴스 사옥에서 만난 이기택은 JTBC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을 통해 여심을 무너뜨리는 직진 연하남을 연기할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5일 종영한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에서 연극배우이자 아는 형 대신 나간 소개팅에서 이의영(한지민)을 만나 또 다른 소개팅남 송태섭(박성훈)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연하남 신지수를 연기하며 주목받았다.


이기택은 '삼남매가 용감하게', '나의 해피엔드'뿐만 아니라 BL(보이즈 러브)물인 '본아페티'까지 전작에서 여러 차례 연하남을 연기했다.


그는 "같은 연하남이지만 인물마다 확실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오디션을 보면 감독님들이 '헤어스타일마다 이미지가 너무 다르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런 점에서 감독님들이 그렸던 인물에 맞춰 제가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이기택

[키이스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극 중 신지수는 훤칠한 외모와 직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기택은 연극배우인 신지수와 연기를 향한 꿈을 꾼다는 건 같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고, 누구나 스스럼 없이 대하는 성격은 정반대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가 항상 거침없이 말하고 장난기 있게 행동하지만, 모든 것이 진심이고 그래서 밉지 않은 인물"이라며 "의영이에게 마음을 표현할 때도 장난기는 많지만, 선을 지키려고 했다. 그래야 상대도 부담스럽지 않고, 지수의 마음도 순수하게 보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으로 이기택은 한지민, 박성훈 등 쟁쟁한 선배들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드라마의 한 축을 이뤘다. 특히 한지민이 연기하는 이의영이 망설일 만큼 매력적인 남자란 점에서 부담은 더욱 컸다.


이기택은 "두 분은 제가 연기를 지망할 때부터 너무 좋아해서 함께 작품 할 때 절대 튀지 않고 잘 어우러지고 싶었다"며 "장면에 대한 아이디어나, 옷과 헤어 스타일에 많은 의견을 내고 준비도 많이 했는데 감독님이 촬영장에서 '정말 지수가 왔다'고 하셨을 때는 울컥했다"고 떠올렸다.




배우 이기택

[키이스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이 배우 이기택의 매력을 알리는 작품이었다면, 다음 달 8일 첫선을 보이는 쿠팡플레이 '봉주르빵집'은 인간 이기택의 면모를 보여주는 예능이다.


'봉주르빵집'은 배우들이 시골 마을에 시니어 디저트 카페를 열고 주민들과 정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이기택은 차승원을 돕는 보조 파티시에로 변신한다.


그는 "저는 방송보다는 일꾼의 마음으로 갔다"며 "혼자만의 생각일 수 있지만 차승원 선배님이 '최고였다'고 해주셨다. 선배님의 애착 동생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웃음 지었다.


'봉주르빵집' 촬영을 위해 제빵을 배웠다는 그는 기회를 잡는 준비된 사람이 되고자 늘 배움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을 준비하기 전엔 골프를 배웠고, 지금은 복싱과 일본어를 배우고 있어요. 복싱은 액션을 위해 미리 준비하고 있고, 일본어는 일본 활동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공부하고 있죠."


이기택은 배우를 시작하기 전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2020년 웹드라마 '두 여자의 위험한 동거-인서울2'를 시작으로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는 "연기가 하고 싶어서 모델부터 시작했는데 모델 활동도 너무 좋았다"며 "모델을 하며 옷이나 외형적 이미지에 대한 이해가 생겨서 이번에도 지수라는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배우 이기택

[키이스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나의 해피엔드',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으로 연이어 '서브 남자 주인공'을 맡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배우로 자리 잡는 과정은 그에게 불안과 자책의 연속이었다.


이런 과정에서 만난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사랑을 찾기 위해 인생 첫 소개팅에 나서고, 두려움과 망설임 속에서도 결국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란 점에서 그에게 많은 용기를 줬다.


이기택은 "소개팅이 성사되는 건 어려운 일 아닌가. 모든 게 결과를 맺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 있고, 결과가 없다고 해서 자책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며 "자신을 사랑하고 가꾸다 보면 사람들이 알아봐 줄 것이니 자신을 비난하진 말자는 말을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단역을 연기할 때는 '현장에 1년에 한 번 나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이제는 1년에 1∼2개 작품을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어떤 장르든 다 잘하는 배우로 '이 친구 정말 성실하게 연기를 잘한다'는 말을 꼭 듣고 싶다"고 말했다.


mari@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4-06 0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