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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경찰 형사 역…음주운전 이력엔 "영화에 빚진 느낌"
장편 데뷔 박철환 감독 "압축적으로 재편집…제목도 바꿔"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배성우·정가람 주연의 코미디 영화 '끝장수사'가 촬영 후 7년 만에 개봉한다.
2019년 촬영을 마친 뒤 코로나19와 주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적발 등 악재가 겹치며 개봉이 무기한 밀린 끝에 다음 달 2일 개봉을 앞뒀다.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성우는 "영화가 개봉할 수 있어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제 잘못으로 인해 죄송한 마음이 제일 크고, 영화에는 그냥 '빚진 느낌'이다. 사과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박철환 감독의 '끝장수사'는 코미디와 액션이 버무려진 형사 버디물로, 시골 경찰서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 분)과 신입 중호(정가람)가 짝을 이뤄 미제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성우는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형적일 수 있지만, 그 안에 변주가 있고 사건 자체가 독특하다"며 "캐릭터의 매력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는 초반부에선 악인과 피해자의 구분이 단순하고 명확해 보이지만, 점차 선악 구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되기도,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재벌 3세 인플루언서 중호가 누리꾼과의 '키보드 배틀' 끝에 경찰 시험에 도전해 경찰이 된다는 설정도 신선함을 더한다.
배성우는 "초반에는 재혁과 중호의 단점이 많이 보이시겠지만, 관객분들이 단점으로 생각한 부분이 사건을 해결하는 힘이 되는 쾌감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배성우는 촬영에 앞서 실제 형사에게 캐릭터에 관한 자문을 구했다며 "형사님도 대본을 보시고는 특별히 거슬리는 부분이 없다고, 재미있게 보셨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떠올렸다.
다만 촬영을 마친 뒤 영화 개봉까지 7년이라는 긴 시차가 있다는 점 때문에 고민도 컸다고 한다.
배성우는 "작품이 오래돼서, 관객분들이 즐겁게 보실 수 있을지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최종 편집본을 확인하고 나니 이전보다도 더 압축적이고 보기 편해진 느낌이라 다행이었다"고 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끝장 수사'가 장편 데뷔작인 박철환 감독도 영화 촬영과 개봉 사이 기간이 길어지면서 후반 편집에 공을 들였다.
영화는 당초 '출장수사'라는 제목이었지만 재편집을 거치면서 '끝장수사'로 바뀌게 됐다. 주요 인물의 전사를 소개하는 부분도 기존 버전에선 등장인물의 대사로 처리됐지만 재편집 과정에서 압축적인 애니메이션으로 독특하게 변주했다.
박 감독은 "제목의 경우 한 글자 차이지만, '끝장수사'라는 제목이 좀 더 수사물이란 장르의 뉘앙스에 가깝다는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롤로그는 기존 촬영분을 손보기도, 내레이션을 넣어보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로 바꿔보다가 지금의 압축적인 형태로 만들었다"며 "결과적으로 음악과도 느낌이 맞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 호흡도 자연스러워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건의 주요 뼈대는 일본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박 감독은 "도서관에서 사건자료 조사를 많이 했는데, 특히 일본의 논픽션 자료집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며 "다른 시나리오들도 많이 써놨는데, 차기작은 '끝장수사' 흥행 상황에 따라 정해질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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