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일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코트서 영화 상영·전시 등 진행
[코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 찻집' 등 조용필의 명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김희갑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예술제가 열린다.
복합문화공간 코트는 9월 3∼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코트에서 '코트 예술제 2024'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주간을 맞아 열리는 코트 예술제는 국내외 100여명의 예술가, 학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실험 문화 행사다. 올해는 전시, 강연, 영화 상영을 비롯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김희갑 작곡가의 삶과 예술세계부터 기후 위기, 국악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먼저 4일과 7일 김희갑 작곡가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바람이 전하는 말'을 상영한다.
김희갑 작곡가가 쓴 조용필의 노래 제목이기도 한 '바람이 전하는 말'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해 한국인의 정서를 표현한 김희갑 작곡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가족 영화사 '욱희씨네'의 허욱 감독과 양희 작가 부부가 10여년간 공동으로 제작하고 연출했다.
음반사 오아시스레코드는 예술제 기간 김희갑의 음악을 비롯한 1960∼1990년대 명곡을 감상할 수 있는 청음회를 연다.
1920년대부터 현재 K팝 열풍에 이르는 대한민국 대중음악 100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도 열린다. 5일과 6일에는 전시의 하나로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가 LP 감상회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가수 유지수와 정석영은 김희갑 헌정 공연을 열고 1970년대 김희갑이 남긴 명곡과 그 시대의 노래들을 재해석해서 들려준다. 성적 다양성, 세대 갈등과 같은 동시대의 고민을 담은 아시아 18개국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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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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