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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승' kt 오원석, 이적 첫해 토종 다승·평균자책점 1위SSG 시절 시즌 최다 8승 넘어 전반기에만 10승
전반기에 10승 채운 오원석
오원석(24·kt wiz)이 올해 토종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평균자책점도 토종 투수 중 가장 좋다.
오원석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kt는 6-3으로 승리했고, 오원석은 선발승을 챙겼다.
올 시즌 오원석은 16경기에 등판해 10승(3패)을 거뒀다.
토종 투수 중 다승 1위, 전체 공동 2위다.
다승 1위 코디 폰세(11승·한화)와 격차도 단 1승뿐이다.
평균자책점은 2.78로, 전체 5위다.
오원석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찍은 4명 폰세(1.95), 드루 앤더슨(1.99·SSG 랜더스), 제임스 네일(2.53·KIA 타이거즈), 아리엘 후라도(2.69·삼성 라이온즈)는 모두 외국인 투수다.
오원석은 임찬규(2.88·LG 트윈스)를 제치고, 토종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린다.
kt 왼손 선발 오원석
SSG에서 오원석은 '김광현의 후계자'로 불렸다.
하지만, 올 시즌만큼 좋은 성적을 낸 적은 없다.
'눈물의 트레이드'가 오원석에게는 변곡점이 됐다.
kt는 지난해 10월 31일 김민을 SSG에 내주고, 왼손 선발 자원 오원석을 영입했다.
2020년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되고,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오원석은 트레이드 소식에 충격을 받기도 했다.
오원석은 "트레이드된 직후에는 슬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kt 포수 장성우는 오원석의 합류를 반기며 "10승을 기대한다"고 했다.
SSG에서 오원석의 단일 시즌 최다승은 2023년에 작성한 8승이었다.
kt 이적 후 첫 시즌에 오원석은 전반기를 끝내기도 전에 10승을 채웠다.
SSG에서는 잘 던지다가 제구 난조로 급격하게 무너지거나, 투구 수 관리에 실패해 5회를 겨우 채울 때가 잦았지만 올해 kt에서는 10차례나 '6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체인지업 구사율을 기존 15%에서 23%까지 올린 볼 배합 변화가 호투의 비결로 꼽히고 있다.
오원석 덕에 kt는 창단 후 최초로 '왼손 10승 투수'를 보유했다. 종전 kt 왼손 투수의 단일 시즌 최다승은 2018년 금민철이 올린 8승이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오원석은 고점이 더 높은 투수라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우리 팀의 에이스"라고 오원석의 반등을 반겼다.
jiks79@yna.co.kr2025-07-05 10:56:46연합뉴스
오원석, 김광현과 첫 맞대결서 판정승…kt, 3연승 행진kt wiz 오원석
4월 2일 경기 사진.
kt wiz가 '이적생' 오원석의 호투 덕에 3연승 행진을 거두며, 2위로 도약했다.
kt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9-3으로 눌렀다.
오원석은 전 소속팀 SSG와의 첫 맞대결에서 6이닝을 4피안타 2실점 8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마침 이날 SSG 선발은 오원석의 롤모델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5⅔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고전하며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오원석은 2020년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지난해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SSG에 머무는 동안 오원석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의 후계자로 불리기도 했다.
SSG는 지난해 10월 31일 kt로부터 김민을 받고, 오원석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 이적 후 5번째 등판에서 SSG를 만난 오원석은 1회초 3루 쪽 SSG 응원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투구를 시작했다.
오원석은 1회초 첫 타자 최지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김성현을 체인지업, 오태곤을 직구로 연속 삼진 처리하더니 한유섬을 슬라이더로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오원석은 1회 두 번째 타자부터 5회 두 번째 타자까지, 1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쾌투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실점은 피하지 못했다.
5회 2사 후 최준우와 석정우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조형우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6회에는 김성현에게 좌익수 쪽 2루타, 오태곤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연거푸 맞아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오원석은 오태곤을 견제로 잡아내고 한유섬을 유격수 앞 땅볼, 박성한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kt 장성우
4월 13일 경기
kt 타선은 오원석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5점을 지원했다.
1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과 김민혁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만들었다.
2사 1, 3루에서는 황재균의 땅볼을 잡으려던 SSG 포수 조형우가 비에 젖은 잔디에 넘어지면서, kt가 행운의 추가점을 얻었다.
2-2로 맞선 6회말 1사 1, 3루에서는 김민혁이 1타점 중전 안타를 치고, SSG 중견수 최지훈의 홈 송구가 포수 뒤로 빠진 틈을 타 로하스마저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kt는 5-2로 달아났다.
8회에는 권동진의 2타점 2루타와 장성우의 우월 투런포로 4점을 보태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jiks79@yna.co.kr2025-04-22 21:45:18연합뉴스
kt 오원석, 친정팀 SSG와 첫 대결서 6이닝 2실점 QS5⅔이닝 5실점 한 '롤모델'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
kt wiz 오원석
4월 2일 경기 사진.
오원석(23·kt wiz)이 전 소속팀 SSG 랜더스와의 첫 맞대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QS)를 달성했다.
'롤모델' 김광현(SSG)과의 첫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오원석은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2실점 8탈삼진으로 막았다.
오원석은 2020년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지난해까지 한 팀에서만 뛰며 129경기에 등판해 27승 3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올렸다.
SSG에 머무는 동안 오원석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의 후계자로 불리기도 했다.
SSG는 지난해 10월 31일 kt로부터 김민을 받고, 오원석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떠나는 오원석도, 보내는 김광현 등 SSG 선수들도 아쉬워했다.
하지만, 오원석은 프로답게 새로운 팀에 적응했다.
kt 이적 후 5번째 등판에서 만난 SSG를 상대로도 씩씩하게 던졌다.
kt 오원석
4월 10일 경기 사진.
1회초 3루 쪽 SSG 응원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투구를 시작한 오원석은 첫 타자 최지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김성현을 체인지업, 오태곤을 직구로 연속 삼진 처리하더니 한유섬을 슬라이더로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오원석은 1회 두 번째 타자부터 5회 두 번째 타자까지, 1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쾌투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실점은 피하지 못했다.
5회 2사 후 최준우와 석정우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조형우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6회에는 김성현에게 좌익수 쪽 2루타, 오태곤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연거푸 맞아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오원석은 오태곤을 견제로 잡아내고 한유섬을 유격수 앞 땅볼, 박성한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오원석은 최근 3경기 연속 QS 행진을 이어갔다.
마침 이날 SSG 선발은 오원석의 롤모델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5⅔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고전했다.
kt가 5-2로 앞선 7회에 마운드를 넘긴 오원석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김광현은 패전 위기에 몰렸다.
jiks79@yna.co.kr2025-04-22 20:35:17연합뉴스
kt 오원석, 전소속팀 SSG와 첫 대결…상대 선발은 롤모델 김광현kt wiz 왼손 선발 오원석
오원석(23·kt wiz)이 전 동료 SSG 랜더스 타자들을 처음 상대한다.
공교롭게도 상대 선발 투수는 '롤모델' 김광현(36·SSG)이다.
오원석과 김광현은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t와 SSG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SSG 팬들에게는 매우 특별한 선발 매치업이다.
오원석은 2020년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지난해까지 한 팀에서만 뛰며 129경기에 등판해 27승 3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올렸다.
SSG에 머무는 동안 오원석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의 후계자로 불리기도 했다.
SSG는 지난해 10월 31일 kt로부터 김민을 받고, 오원석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떠나는 오원석도, 보내는 김광현 등 SSG 선수들도 아쉬워했다.
하지만, 오원석은 프로답게 새로운 팀에 적응했다.
올 시즌 오원석은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렸다.
김민도 SSG에서 12경기 4홀드, 평균자책점 2.89로 잘 던지고 있어 둘의 트레이드는 '윈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원석은 "이제는 kt의 우승을 위해 던진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SSG와의 첫 맞대결을 앞두고도 오원석은 "SSG를 상대로도 무조건 승리하겠다. 김광현 선배를 이길 자신 있다"라고 밝혔다.
사실 오원석은 여전히 SSG 전 동료들과 잘 지낸다.
특히 롤모델이었던 김광현과는 최근에도 사석에서 만난다.
김광현을 존경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지만, 김광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욕은 커졌다.
SSG 랜더스 김광현
김광현은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렸다.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등 아직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팀이 7위로 처진 터라, 김광현도 오원석과의 맞대결 승리가 간절하다.
jiks79@yna.co.kr2025-04-21 14:14:14연합뉴스
'이적 첫 등판서 228일 만에 승리' kt 오원석 "팀 우승 위해""트레이드 대상 김민 선배 조금 의식했지만…둘 다 잘되면 좋죠"
이적 첫 등판서 승리하고 인터뷰하는 kt 오원석
kt 오원석이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를 챙긴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오원석(23·kt wiz)이 228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 뒤,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았다.
지난해 그의 승리를 축하하던 SSG 랜더스 동료가 아닌 kt 선수들 앞에서 웃는 건 아직 낯설었지만, 이적 후 첫 등판에서 거둔 승리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다.
오원석은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사사구 6개(볼넷 3개·몸에 맞는 공 3개)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피안타는 2개였다.
팀이 4-3으로 승리하면서 오원석은 이적 신고식에서 선발승을 챙겼다.
오원석이 승리투수가 된 건, SSG 소속이던 2024년 8월 11일 인천 두산전 이후 228일 만이다.
kt는 지난해 10월 31일 김민을 SSG에 내주고, 왼손 선발 자원 오원석을 영입했다.
2020년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되고, '제2의 김광현'으로 불렸던 오원석은 트레이드 소식에 충격을 받기도 했다.
그는 "트레이드된 직후에는 슬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며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승리를 거둬 정말 좋다.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kt wiz 오원석
시범경기 등판 사진.
이날 오원석은 1회에 사사구 2개를 허용하고, 도루도 연거푸 내줘 2사 2, 3루에 몰렸다.
하지만, 양의지를 삼진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2사 후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강승호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오원석은 "1회 위기를 넘기고 긴장이 풀렸는데, 5회 다시 만루에 처해 심적으로 흔들렸다. 다행히 포수 장성우 선배 등 동료들의 도움 덕에 위기를 넘겼다"며 "위기 자체를 안 만들어야 좋은데 오늘 나 때문에 야수 선배들이 고생했다. 갑자기 흔들리는 단점을 고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고비를 넘어 선발승을 챙긴 덕에 자신감은 생겼다.
오원석은 "오늘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실점하지 않고 승리했으니, 다음 등판에는 더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오원석
시범경기 등판 사진.
kt 포수 장성우는 "오원석이 10승 하면, 우리가 우승한다"고 오원석에게 숙제를 던졌다.
오원석은 "장성우 선배가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내 목표는 규정 이닝(144이닝)을 채우며, 팀 우승에 보탬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원석은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 규정 이닝을 채웠다. 지난해에는 시즌 막판에 선발진에서 밀려나 121⅔이닝으로, 규정 이닝에 도달하지 못했다.
오원석과 트레이드된 김민은 불펜으로 4경기에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0으로 활약 중이다.
오원석은 "내가 등판하기도 전에 김민 선배는 많은 경기에 출전해 잘 던졌다. 솔직히 조금은 의식을 했다"고 털어놓으며 "그래도 '누구보다 잘하고 싶다'가 아닌 '새 팀에서 빨리 등판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둘 다 잘하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일단 이날까지, 오원석과 김민의 트레이드는 '윈윈'이다.
jiks79@yna.co.kr2025-03-27 22:24:46연합뉴스
오원석, 이적 첫 등판서 선발승…kt, 두산과 3연전 2승 1패kt wiz 오원석
시범경기 등판 사진.
1회 만루 기회에서 3점을 뽑은 kt wiz가 두산 베어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을 챙겼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을 4-3으로 꺾었다.
지난해 10월 31일 SSG 랜더스에서 kt로 트레이드된 오원석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사사구 6개(볼넷 3개·몸에 맞는 공 3개)를 내줬지만,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선발승을 챙겼다.
타선의 응집력에서 승패가 갈렸다.
두산은 1회초 사사구 2개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양의지가 삼진으로 물러나 소득 없이 물러났다.
반면 kt는 1회말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 허경민의 좌전 안타, 김민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1타점 유격수 옆 내야 안타, 천성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kt 배정대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두산 선발 김유성의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시즌 1호 솔로 아치를 그려 추가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5회초 2사 만루에서 강승호가 2루수 앞 땅볼로 돌아서, 추격 기회를 날렸다.
6회 무사 2루, 7회 2사 1, 3루에서도 두산은 점수를 뽑지 못했다.
경기 후반 두산이 힘을 냈다.
두산은 8회 2사 2, 3루에서 김기연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2점을 만회했다.
9회 1사 후에는 김재환이 kt 마무리 박영현을 공략해 중월 솔로포를 쳤다. 김재환의 시즌 첫 홈런이자, 두산의 팀 통산 4천100홈런(역대 4번째)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이날 kt는 7안타·4볼넷으로 4점을 얻었고, 두산은 8안타에 사사구 6개를 얻고도 3득점에 그쳤다.
오원석은 5회를 마칠 때 투구 수가 92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 난조에 시달렸지만, 1회와 5회 위기를 무사히 넘겨 이적 신고식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김유성은 최고 시속 152㎞의 빠른 공을 던졌지만, 1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5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는 이날까지 치른 올 시즌 5경기에서 연패를 당하지 않고, 3승 2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두산은 1승 4패로 고전 중이다.
두산에서 kt로 유니폼을 바꿔 입는 허경민은 친정팀과의 첫 3연전에서 13타수 5안타, 2득점, 2타점으로 활약했다.
jiks79@yna.co.kr2025-03-27 21:32:21연합뉴스
kt 오원석, 이적 첫 등판서 사사구 6개 내주고도 5이닝 무실점kt wiz 오원석
시범경기 등판 사진.
오원석(23)이 kt wiz 이적 후 첫 정규시즌 등판을 실점 없이 마쳤다.
오원석은 2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인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까지 공 92개를 던지며 사사구 6개(볼넷 3개, 몸에 맞는 공 3개)를 내주는 등 SSG 랜더스 시절부터 겪었던 제구 난조는 피하지 못했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다.
팀이 4-0으로 앞선 6회에 마운드를 넘겨, kt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면 오원석은 이적 첫 등판에서 선발승을 챙긴다.
2020년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된 오원석은 지난해 10월 31일 김민과 일대일 트레이드돼 kt로 이적했다.
SSG에서 129경기에 등판하고, 98경기에 선발로 나선 오원석은 99번째 선발 등판을 kt 유니폼을 입고 했다.
1회초 오원석은 선두 타자 이유찬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재환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강승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원석은 이유찬에게 3루 도루를 내주고, 제이크 케이브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2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케이브도 2루를 훔쳐, 2사 2, 3루가 됐지만, 오원석은 양의지를 시속 119㎞ 커브로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 3, 4회에는 쾌투 행진이 이어졌다.
2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오원석은 3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2루수 옆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이유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김재환을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1루 견제로 2루로 향하던 정수빈을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4회 2사 후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준 뒤에도 양석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오원석의 장단점이 모두 드러난 이닝은 5회였다.
오원석은 5회 첫 타자 박준영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장승현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하지만, 2사 후 정수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고, 이유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더니, 김재환에게 몸을 또 맞혀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강승호에게 던진 1, 2, 3구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3볼에 몰리기도 했다.
오원석은 4구째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끌어내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슬라이더로 강승호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날 오원석은 직구(39개), 체인지업(26개), 슬라이더(21개), 커브(6개)를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였다.
jiks79@yna.co.kr2025-03-27 20:20:44연합뉴스
오원석, kt 이적 후 첫 등판서 3이닝 4실점…피치클록 위반 1회스프링캠프 마친 kt wiz 오원석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친 kt wiz 오원석이 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5.3.6 ondol@yna.co.kr
kt wiz 왼손 오원석이 이적 후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고전했다.
올해부터 정식 도입한 피치클록 위반으로 볼 1개를 잃기도 했다.
오원석은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인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4개와 사사구 4개를 내주고 4실점 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오원석은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오스틴 딘의 타석에서는 초구를 25초 안에 던지지 못해 피치클록 위반이 선언됐다.
지난 시즌 시범 운용을 거쳐 올해 정식 도입된 '한국형 피치클록'은 투수는 주자가 있으면 25초, 주자가 없을 때는 20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
오원석은 오스틴에게 초구를 25초 안에 던지지 못해 1볼로 투구를 시작했고, 결국 오스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올해 시범경기 첫날인 8일에는 노경은(SSG 랜더스)만이 피치클록을 위반했다.
오원석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피치클록을 위반한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오원석은 문보경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빼앗겼다.
김현수를 2루수 앞 땅볼, 오지환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린 오원석은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처했고, 문정빈에게 2타점 우전안타를 얻어맞았다.
오원석은 신민재를 유격수 앞 땅볼로 요리해 힘겹게 첫 이닝을 끝냈다.
오원석은 2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도 허용해 무사 2루에 몰렸다.
하지만, 2회 위기에서는 박해민, 오스틴, 문보경을 범타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줬지만, 김현수, 박동원, 문정빈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020년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된 오원석은 지난해 10월 31일 김민과 일대일 트레이드돼 kt로 이적했다.
올해 kt 선발 한자리를 꿰찬 오원석은 시범경기 이적 신고식에서 고질적인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드러냈다.
jiks79@yna.co.kr2025-03-09 14:11:28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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