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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에볼라 우려' 민주콩고, 칠레와 무관중 평가전서 1-2 패배

입력 2026-06-10 06: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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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스페인서 치르려다 '에볼라 여파'로 프랑스로 변경




굳게 잠겨진 경기장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응원하는 팬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52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콩고민주공화국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장소까지 바꿔가며 우여곡절 끝에 치른 칠레와 평가전에서 패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랑의 스타드 드 라 수르스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칠레와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에서 포르투갈,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와 만나는 콩고민주공화국은 본선 무대에 대비한 6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 1무 1패(덴마크 0-0 무·칠레 1-2 패)의 성적에 그쳤다.


이날 평가전은 애초 스페인 남부 카디스주의 라 리네아 데 라 콘셉시온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라 리네아 데 라 콘셉시온의 시장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를 이유로 평가전 개최를 갑작스럽게 거부하면서 평가전 개최가 불발 위기에 빠졌다.


결국 콩고민주공화국은 급하게 수소문 끝에 프랑스 오를레앙을 새로운 개최지로 잡았고,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를 씻고 전력 노출을 막는 차원에서 무관중 경기로 칠레와 만나게 됐다.




무관중 경기로 텅빈 경기장

[로이터=연합뉴스]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은 선수단과 관계자들에게 월드컵 참가를 위해 미국에 입국하려면 콩고민주공화국을 떠난 지 21일 이상 경과하고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이 없어야 한다고 통보했다.


콩고민주공화국 최종 명단에 포함된 26명의 선수는 모두 해외 클럽에서 뛰고 있고, 훈련도 벨기에 등 유럽에서 이어와서 미국 입국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힘겹게 무관중 경기로 치른 평가전에서 FIFA 랭킹 46위의 콩고민주공화국은 칠레(랭킹 54위)를 상대로 볼점유율에서 50%-50%로 팽팽했고, 슈팅에서 10개(유효슈팅 4개)-6개(유효슈팅 3개)로 앞섰지만 골 결정력이 떨어지며 패배를 맛봤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콩고민주공화국은 후반 6분 만에 칠레의 디아로 오소리오에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41분 무티아스 세풀베다에게 추가 골까지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후반 43분 조리스 카옘베 디투의 추격 골이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칠레와 평가전을 위해 버스로 이동하는 콩고민주공화국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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