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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루징시리즈' 염경엽 LG 감독 "희생 번트 지시했어야 했나"

입력 2026-06-09 18: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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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7~9회 1점 차 접전이 30경기…20경기 이상 이겨야"




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 경기. 1회 초 염경엽 LG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5.7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오지환 타석 때 희생 번트 지시를 내렸어야 했나…"


지난 주말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무리한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아쉬움을 털어놨다.


LG는 지난 5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5일 5-4 역전승을 거뒀지만 6일엔 7회말 5점을 내줘 5-8로 역전패했고, 7일에는 추격 끝에 동점을 만들고도 9회말 끝내기를 허용해 6-7로 졌다.


염 감독이 아쉽다고 언급한 장면은 7일 경기 5-6으로 뒤진 8회초 공격 무사 1, 2루 때였다.


선두 타자 박해민의 2루타와 상대 실책, 폭투가 연이어 나오면서 동점을 만든 뒤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는 오지환이 들어섰다.


염 감독은 이때 희생 번트로 주자를 2, 3루에 보내 후속 타자에서 승부를 볼지, 오지환과 문성주에서 승부를 볼지를 두고 고민했다.


결과적으로 오지환은 초구를 쳐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났고, 후속 문성주의 타구가 유격수 병살타로 이어지면서 LG는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이후 우완 김진수가 9회말 1사 1, 2루에서 최정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6-7로 졌다.


염경엽 감독은 "야구는 정말 모른다"며 운을 뗀 뒤 "(오)지환에게 타격 지시를 할 것인가, 아니면 희생 번트 지시를 내려 상대가 만루 작전을 펼치면 하위 타선인 신민재와 구본혁 때 승부를 볼 것인가, 이 두 가지를 놓고 고민했다"고 했다.


이어 "오지환에서 승부를 보는 선택지가 훨씬 확률이 높다고 봤다. 1점보다는 2, 3점을 내는 게 훨씬 낫다는 판단이었는데 결국 1점도 나오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36승 23패로 리그 선두지만 염 감독은 아직 쉽게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최근 1점 차 승부가 연이어 나오면서다.


그는 "분석해봤더니 144경기 가운데 7~9회 1점 차 접전이 30경기 정도 된다. 이 중 20경기 이상을 이기느냐에 따라 순위가 갈린다"며 "저는 그런 경기에서 졌을 때 고민을 엄청 많이 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올해는 그런 경기가 유독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입국한 LG의 새 외국인 오른손 투수 약셀 리오스는 10일 1군에 등록할 예정이다.


예고했던 대로 불펜 투수로 활용한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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